“야구계 전설, 의심치 않아” 양준혁 사생활 논란에 지지성명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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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9일 12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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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 출신 야구해설위원 양준혁(50).사진=스포츠동아DB
프로야구 선수 출신 야구해설위원 양준혁(50).사진=스포츠동아DB
프로야구 선수 출신 야구해설위원 양준혁(50)이 자신의 사생활 폭로와 관련해 법적 대응을 예고하자, 야구팬들이 이를 지지하는 성명을 냈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국내 야구 갤러리는 “살아있는 야구계 전설에게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지지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문에 “양준혁은 선수 시절 언제나 성실하게 연습에 임했다”며 “여러 시즌에서 좋은 성적으로 각종 기록을 세우는 등 선수들의 우상으로 각인된 프로 야구의 보배 같은 존재다. 그라운드를 떠나 있는 지금도 항상 변함없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갔고 어느 자리에서나 올곧은 심성을 통해 타의 모범이 되는 귀인”이라며 “갤러리 일동은 양준혁의 진심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적었다.

이어 “시련을 잘 극복해 더 밝은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서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한 전력 질주’라는 양준혁의 좌우명대로, 무슨 일이 있든 포기하지 말고 전력 질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앞서 이번 논란은 전날 소셜 미디어(SNS)에 양준혁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자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사생활 관련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해당 게시물 게시자는 “양준혁. 방송에서 보는 모습. 팬 서비스 하는 모습, 어수룩해 보이는 이미지의 이면, 숨겨진 저 사람의 본성”이라며 양준혁으로부터 성행위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게시물은 소셜미디어와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했고, 논란이 되자 게시자는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뒤 삭제했다.

양준혁은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명 글을 올리고 “유명인, 남자라는 이유로 공격받고 있다”며 “이번 유포사항과 관련해 변호사를 통한 법적 절차로 해결하려 한다”고 밝혔다.

양준혁은 “늦은 나이이기에 좋은 만남을 가지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상대방을 만났으나 애초의 느낌과 다르게 만날수록 서로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됐다. 상대방은 순수하게 사람과 사람, 이성의 만남이라는 것을 넘어 어떤 다른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며 “이 사진과 내용은 평생 저를 따라 다닐 것이며 이는 저의 부모님과 동료를 비롯하여 미래의 동반자와 자식들이 볼 수도 있다. 팬 여러분들께 물의를 일으킨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끝까지 지켜보아 주시고 저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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