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17호 태풍 타파 한반도로 북상…주말에 비 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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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9일 0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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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상청 제공
사진=기상청 제공
가을 태풍이 또 다시 한반도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해상에서 만들어질 태풍 ‘타파’는 이번 주말 남부와 동해안 지역에 비바람을 몰고 올 전망이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열대저압부는 이날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50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k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이 열대저압부의 중심기압은 100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15m(시속 54km)다.

기상청은 24시간 이내에 열대저압부가 17호 태풍 타파로 발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17m 이상을 기록하면 태풍으로 발달했다고 본다.

기상청 관계자는 “19일 오전 중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며 “28도 이상의 고수온역을 통과하면서 저기압 순환이 강해져 조만간 제17호 태풍 타파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아직 예비태풍 단계인 타파가 태풍으로 발달한 뒤에는 대만 인근에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동진, 우리나라로 빠르게 접근할 것으로 예측된다.

발생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예상 경로는 미지수다.

기상청은 “타파가 우리나라 쪽으로 접근하지만 경로 변동성이 큰 상태”라며 “일본 규슈나 대한해협을 통과할지, 또는 한반도에 상륙할지 발달 이후 정보를 참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진로와 무관하게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대의 규모와 강도가 커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일요일부터 월요일에 남부지방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대량의 강수가 집중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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