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제前 밀어내기… 9~10월 9만채 쏟아져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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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계획보다 2만4000채 늘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밀어내기 분양’이 가시화되고 있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 10월 전국에서 총 9만780채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 9일 동일한 기간을 대상으로 분양 계획을 조사했을 때의 물량(6만6346채)보다 2만4000여 채 늘어난 수치다.

분양 물량은 투기과열지구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서울의 경우 지난달 조사에서는 강남구 역삼동 ‘역삼센트럴아이파크’ 등 2813채가 예정돼 있었으나 이달 조사에선 강남구 삼성동 ‘래미안라클래시’, 송파구 거여동 ‘호반써밋송파 1, 2차’ 등이 추가되며 총 7736채로 4923채가 늘어났다. 서울 외 투기과열지구에서는 경기 4830채, 대구 3205채, 인천 2879채 순으로 늘었다.

이는 수익성 악화 등을 우려한 건설사들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전으로 분양 일정을 앞당긴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114 측은 “보통 추석 전후엔 주택 수요 관심이 낮아지며 분양도 감소하기 마련인데 올해는 상한제 확대 시행을 앞두고 분양 물량이 많아졌다”며 “공급 감소 우려가 커진 서울에서는 청약 과열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
#분양가상한제#밀어내기 분양#투기과열지구#분양 물량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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