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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문화제, 부여·공주서 격년제로 개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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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문화제, 부여·공주서 격년제로 개최해야”

이기진 기자 입력 2019-09-18 03:00수정 2019-09-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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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부여군수 주장 “동시 개최로 행사 중복-예산부족
외래 관광객 유치에도 한계 노출”
제65회 백제문화제(9월 27일∼10월 6일)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정현 충남 부여군수(사진)가 향후 백제문화제의 부여·공주 격년제 개최를 주장하고 나섰다. 박 군수는 이 같은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축제 운영축 중 하나인 재단법인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의 해체를 추진하거나 위원회 당연직 이사장 자리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17일 매년 백제문화제를 부여와 공주에서 동시 개최하는 바람에 행사 내용이 중복되고 예산 및 인력 운영의 비효율이 초래되는 등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또 경쟁력 있는 콘텐츠 부족으로 외래 관광객 유치가 어렵고 주민 참여를 이끄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 군수는 “부여와 공주에서 동시에 개최되는 백제문화제는 같은 백제문화권에서 진행되면서 행사의 유사성이 많아 비효율적인 부분이 많다”며 “특히 두 자치단체가 무분별한 경쟁으로 지역 이기주의가 우려되고 지역 주민에게 재정적·시간적으로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지역주민과 방문객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백제역사문화유산 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콘텐츠 개발이 절실하다”며 “이 같은 준비를 바탕으로 수도권 에 적극적인 홍보가 이뤄져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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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부여군에서 시작된 백제문화제는 최초 ‘백제대제’라는 이름으로 삼충제, 수륙재 등 제향 위주로 진행됐다. 1966년부터 부여군과 공주시에서 동시에 개최됐고, 1979년부터 두 곳이 격년제로 번갈아가며 백제문화제를 열었다. 2007년 충남도 산하 (재)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가 설립되면서 다시 동시 개최됐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중복되고 두 자치단체가 과열 경쟁까지 벌이면서 역량이 분산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특히 충남도가 운영 주도권을 갖고 있는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의 경우 역할과 기능에 비해 불필요한 인력으로 과다한 인건비 지출은 물론이고 ‘옥상옥’ 역할만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박 군수는 “격년제 제안은 올 2월 열린 부여군백제문화선양위원회에서도 제시된 것”이라며 “이런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해산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백제문화제#박정현 부여군수#부여#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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