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조국 규탄’ 4차 집회 추진…연대와 한날 열리나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16일 15시 03분


코멘트

'고려대 4차 촛불집회' 제안 올라와
19일 오후 7시 중앙광장 진행할 듯
추진되면 연대와 같은날 집회 열려

조국(54) 법무부 장관에 대한 정식 임명절차가 마무리 된 가운데, 대학가에서는 조 장관 규탄 목소리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고려대 학내 커뮤니티 ‘고파스’에서는 오는 19일 4차 집회를 추진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만약 이날 집회가 진행되면 고려대와 연세대가 같은 날 조 장관 규탄 집회를 열게 된다.

작성자는 “온갖 편법과 위조, 부정한 방법으로 고려대학교 입학을 거머쥔 조 장관의 딸을 고대 졸업생으로 용납하실 수 있습니까”라며 “직접적인 당사자인 고대가 부정과 불의에 침묵한다면 이는 지금까지 수많은 불의에 저항했던 민족 고대의 수치이며, 고대 역사에 커다란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19일 오후 7시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 것을 제안했다.

이번 촛불집회 제안자는 앞서 1차 집회를 기획했던 집행부나, 총학생회 측과는 무관한 인물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대 학생이 집회를 제안한 19일은 앞서 연세대 학생들이 조국 규탄 집회에 동참하겠다며 첫 집회를 예고한 날이다.

연대 학생들은 당초 16일 오후 7시 학교 백양로 광장에서 집회를 예고했으나 준비 미비 등을 이유로 19일로 계획을 연기했다.

한편 법원은 이날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관련 의혹 핵심으로로 지목된 조 장관 5촌 조카(36)에 대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되고, 구속 여부는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