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tvN 예능 프로그램 ‘플레이어’ 시청자게시판에는 장동민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과 장동민을 감싸는 글이 동시에 올라오고 있다.
이 같은 비판·옹호 글이 올라오는 이유는 이달 1일 방송 때문이다. ‘쇼미더머니’를 패러디한 해당 방송에서 장동민은 ‘고등래퍼3’ 출신 래퍼 하선호의 무대가 끝나자 합격을 상징하는 목걸이를 보여주며 “원하느냐”고 말했다.
하선호가 “목걸이를 달라”고 하자 장동민은 “저도 전화번호를 원한다”고 했다. 이에 하선호는 “저 18살인데”라고 말했다. 그러자 장동민은 당황해하면서 “탈락드리겠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하선호, 번호 안 줘서 탈락’이라는 자막을 띄웠다.
이 같은 내용이 전파를 탄 뒤 ‘플레이어’ 시청자게시판엔 장동민을 비판하는 글과 옹호하는 글이 게재되기 시작했다.
시청자 한** 씨는 “장동민 하차하고, PD도 교체하라”는 제목의 글에서 “어떻게 이런 걸 유머랍시고 방송에 내보낼 수 있느냐”면서 “이제 하다하다 미성년자까지 건드리는가. 장동민 하차시키고, 담당 PD도 징계하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시청자 이** 씨는 “장동민의 사과와 방송문화 개선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대상자의 미성년자 여부를 떠나 장동민 씨의 발언은 사석이 아닌 그 상황과 위치(합격목걸이를 가진)에서 부적절했다. 차별적이고 무례했다. 유머로 삼는 것 자체가 불쾌하다”며 “장동민 씨는 차별적 발언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반면, 시청자 성** 씨는 “대다수의 분들은 상황에 대해 알고, 개그임을 이해하고, 짜여진 극본이라는 것을 알기에, 그리고 하선호 님이 미성년자임을 전혀 몰랐다는 사실을 영상을 통해서만 봐도 알 수 있기에 논란에 대해서 잘못이 없다는 걸 알고 있다”며 장동민이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시청자 박** 씨도 “이건 예능이니까 가능한 꽁트”라며 “실제 다큐적인 요소가 들어가는 프로그램이었다면 그렇게 안했을 것이다. 그렇게 이해한 분들의 사상이 불순한 것 같다. 하선호 양의 기분이 나빴다고 하면 할말이 없지만, 이 논란을 보고 있는 하선호 양도 이해가 안갈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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