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지지율 46.2%…‘조국사태’ 확산에 부정평가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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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6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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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40%대 중반대로 떨어져 두 달 만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아진 것으로 26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120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46.2%(매우 잘함 26.4%, 잘하는 편 19.8%)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1%p 오른 50.4%(매우 잘못함 36.5%, 잘못하는 편 13.9%)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0%p)를 벗어난 4.2%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9%p 증가한 3.4%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과 논란 확산으로 22일(목)까지 나흘 연속 내렸다가,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발표 이튿날인 23일(금)엔 소폭 반등, 회복세로 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2.3%p 하락한 38.3%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7월 2주차(38.6%)이후 6주 만에 다시 30%대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0.8%p 상승한 30.2%로 2주 연속 상승, 7월 2주차 주간집계(30.3%) 이후 6주 만에 다시 30% 선을 회복했다. 한국당은 19일(27.1%) 이후 23일(31.4%)까지 나흘 연속 올랐다.

민주당은 진보층(64.0%→65.3%)에서 소폭 상승하며 60%대 중반으로 올라섰고, 한국당 역시 보수층(58.5% → 59.7%)에서 다소 오르며 60% 선에 근접, 핵심이념 결집도는 민주당이 5.6%p 앞섰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41.3% → 36.7%)은 하락한 반면 한국당(26.5% → 27.6%)은 상승하며 양당의 격차는 14.8%p에서 9.1%p로 좁혀졌다.

정의당은 0.2%p 하락한 6.7%로 2주째 약보합세를 보인 반면, 바른미래당은 0.9%p 오른 5.9%로 2주 연속 상승하며 6% 선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공화당은 0.3%p 상승한 2.1%, 민주평화당도 0.5%p 오른 2.0%로 2%대를 각각 회복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5만8441명에게 접촉해 최종 2512명이 응답을 완료, 4.3%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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