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지소미아 유효…北 발사체 정보, 日 요청 따라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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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4일 0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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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24일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 현재까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이 유효하기 때문에 일본에게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상의 발사체 2발과 관련해 “일본이 관련 정보를 공유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며 이렇게 밝혔다.

한일 군 당국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5월 9일, 7월 25·31일, 8월 2·6·10·16일에도 정보를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은 또 이번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해 한미 정보당국은 정확한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리 군은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6시45분께, 7시2분께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의 최고도는 97km, 비행거리는 약 380여km이며 최고속도는 마하 6.5이상으로 탐지됐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 16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지 8일만이며 이달 들어 5번째다.

북한은 지난 16일 오전 8시1분과 16분쯤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2회의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고, 지난 10일에는 오전 5시34분과 50분에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

이에 앞선 6일에는 동해 상으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를 2회 발사했으며 지난 2일에는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신형 대구경조종 방사포 시험사격을 진행했다.

또 지난달 25일에는 함경남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31일에는 함경남도 원산 갈마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이날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북한이 최근 비난해온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이 종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단거리 발사체를 계속 발사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 22일 NSC에서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했으며, 외교부는 23일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에게 지소미아 종료 의사을 담은 외교공한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2016년 11월 23일 정식 체결됐던 지소미아는 오는 11월 23일 공식 종료된다.

전일 외교부는 지소미아 종료는 “한일 양자관계 맥락에서 검토·결정된 것으로서 한미동맹과는 무관하며, 북핵문제를 포함해 역내 안전을 위한 한미 연합 대비태세는 굳건히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북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한미일 안보협력을 지속 추진해 나간다는 입장”이며 “미측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한미일 공조에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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