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인의 결전’ 임성재 첫날 공동13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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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최종전 1라운드 4언더 순항

“확률적으로는 내가 신인상을 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올해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임성재(21)는 23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 골프장(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적어 냈다. 쾌조의 출발을 한 임성재는 페덱스컵 순위에 따른 보너스 타수 1언더파를 더해 4언더파로 출전 선수 30명 가운데 공동 13위에 올랐다.

1라운드 후 임성재는 “신인왕은 선수들 투표로 정하는데 그래도 최종전에 신인으로는 혼자 출전했기 때문에 확률적으로는 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페덱스컵 제도가 도입된 2007년 이후 신인 가운데 페덱스컵 순위가 가장 높은 선수가 한 번의 예외도 없이 신인상을 받았다. 만약 임성재가 신인왕을 받으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의 일이 된다.

하지만 임성재의 신인왕 수상이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근 PGA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된 투어 전문가들의 예상에서는 콜린 모리카와(미국)의 손을 들어준 전문가들이 더 많았다. 올해 6월 프로로 전향한 모리카와는 지난달 배러쿠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에 비해 임성재는 꾸준한 성적을 올리긴 했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투어 챔피언십에서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임성재#pga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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