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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일본은 어떻게 장기불황 탈출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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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일본은 어떻게 장기불황 탈출했을까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입력 2019-08-24 03:00수정 2019-08-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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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탈출/박상준 지음/292쪽·1만6000원·알키
지난달 초 일본은 한국에 무역전쟁을 도발했다. 자국의 손실을 감안해도 상대방을 타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배경에 있었을 것이다. 일본 경제는 완전히 상승 중인가? 한국은 그들이 걸어온 길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와세다대 교수인 저자는 2010년 중국의 대일본 희토류 수출 규제 사태에서 교훈을 찾아보고자 한다. 일본은 바로 희토류 공급 확보에 최대의 노력을 기울였고, 대체 재료의 발굴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중국은 5년 만에 수출 규제를 철폐했다. 미국이나 일본이 겪은 부동산 버블 붕괴는 한국에도 올 것인가? 한국은 장기간의 부동산 가격 상승도, 외국 자본의 유입도, 다른 영역의 동반 투기도 없었던 만큼 두 나라와 같은 대폭락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저자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장기불황 탈출의 주역이었던 일본 기업의 분발과 혁신이다. 이들은 침체에 빠진 일본을 넘어 해외에서 시장을 찾았고, 아낌없는 연구개발 투자로 재생의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프리미엄TV 시장에서 약진한 소니의 사례가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한국이 일본보다 유리한 조건도 있다. 더 힘든 현실 속에서 단련된 청년들의 경쟁력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기존의 성과를 폐기하고 바닥에서 시작하는 한국의 정책 불연속성에 대해서도 저자는 질타를 잊지 않는다.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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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탈출#박상준#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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