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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양팡, 팬 극단적 시도에 “삶 포기하면서까지 후원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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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양팡, 팬 극단적 시도에 “삶 포기하면서까지 후원 마세요”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9-08-23 14:23수정 2019-08-2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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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겸 BJ 양팡.

유튜브 채널 구독자 약 200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이자 유명 BJ 양팡(본명 양은지)이 23일 자신의 열성 팬과 관련한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22일 양팡의 팬인 한 남성이 양팡에게 3000만 원 상당의 아프리카TV 별풍선을 후원한 뒤 식사 자리를 제안했으나, 양팡이 이를 들어주지 않자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열혈팬은 전통적으로 소원권이라는 것을 받는데, 양팡에게 식사를 하자고 했으나 들어주지 않았다. 금전전 피해보다 약속 이행을 하지 않았다는 배신감과 상실감이 크다”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그는 실제로 한강에 뛰어들었으나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에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몸에 별다른 이상이 없어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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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양팡은 22일 오후 아프리카TV 방송 통해 “그분이 생명에 지장이 없으셔서 정말 다행이다. 저 뿐만 아니라 제 가족 모두 온 종일 벌벌 떨면서 ‘제발 무사하라’고 (빌었다.) 그분이 살아 계신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심경을 밝혔다.

이어 “(이후에) 그 분한테서 ‘그렇게 높은 데서 떨어졌는데도 지금 살아 있다. 걱정하지 말라’고 카톡이 왔다”며 “몸은 괜찮은 건가 해서 (그 분에게) 전화를 드렸는데 전화를 안 받으시더라. 그래서 카톡을 남겨놓은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양팡은 “솔직히 말해서 아직까지 그 분이 뭐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신 건지 정확하게 모른다”며 “경제적인 이유인건지 아니면 정말로 별풍선을 환불 받기 위해서 그런 건지, 열혈 팬에 대한 저의 대우가 부족해서 그런 건지 저도 잘 인지가 안 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팡은 해당 남성이 언급한 ‘소원권’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제가 (팬들에게) 소원권을 드리는데 ‘소원권 자체는 개인의 사리 사욕에 쓸 수 없다, 개인적으로는 절대 안 만날 것이다. 방송을 켜고 만나는 것만 인정된다’라고 숱하게 말해왔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팬분들을 일대일로 만나서 그분들이 원하는 대우를 다 해드릴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저는 한 명이지만 시청자분들은 수천 명”이라며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서 다 같이 나눌 수 있는 걸 선택해야 한다. 한 명 한 명이 다 소중한 시청자인데 한 명한테만 그렇게 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양팡은 “지금까지 다른 분들은 소원권을 방송 콘텐츠와 관련해 사용해왔기 때문에 이런 일이 처음”이라고 했다.

그는 별풍선에 대해서도 “팬분들이 좋은 콘텐츠를 만들라고 자발적으로 후원하는 게 별풍선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저도 보답하기 위해 기부도 하고 팬분들을 오프라인에서 만나기 위한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받은 만큼 갚겠다는 말은 한 명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수를 위한 말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별풍선을 쏘시는 분들에게 한가지 드리고 싶은 말이 있는데, 본인의 삶을 포기하면서까지 (저에게) 별풍선 후원은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 저에게는 그 자체가 부담이다”라고 털어놨다.

양팡은 “앞으로도 저는 일대일로 팬분들과 만날 의사가 없다”고 강조하며 “그 분께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에 정말로 경제적 어려움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면 별풍선을 환불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양팡은 23일 오후 “금일 오전 팬분과 직접 통화해 이야기를 잘 나눴으며, 최근 급작스럽게 어려움을 겪으시며 개인적으로도 몸과 마음이 너무나도 지치셨을 팬분을 위해 도의적인 차원에서 1년 가까이 저를 응원해주시며 후원해주신 별풍선에 대해 직접 환불을 해드렸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번 환불은 그동안 누구보다 저를 응원해주신 팬분의 극단적인 상황이 안타까워 도와드리고 싶은 저의 마음임을 알아주셨으면 한다”며 “후원은 팬분들의 자발적인 기부문화인 만큼 환불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의 강요로도 이루어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양팡은 “통화를 통해 팬분께서는 저와의 식사를 문자로 요청하셨었는데 제가 해당 문자를 못봐 답변을 못받은 것을 거절당했다고 오해를 하셨다”며 “저를 향한 서운한 마음과 더불어 개인사를 비롯한 경제적인 어려움이 겹쳐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드셨다고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양팡은 자신의 팬들을 향해 “저를 사랑해주시는 마음은 너무나도 감사하나 즐겁고 유쾌함을 떠나 그 정도가 너무 지나치시지 않도록 개인의 삶도 돌아봐주시고 스스로를 먼저 아끼고 사랑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거듭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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