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모리스, 흡연 문화 개선을 위한 ‘언스모크’ 백서 발간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8월 21일 1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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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는 21일 여론조사기관 포바도(Povaddo)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흡연 문화 개선을 위한 백서 ‘언스모크(Unsmoke) : 변화의 길을 열다’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백서는 13개국 소비자 1만6000명에 대한 대규모 설문조사를 거친 내용이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조사 관련 세부 대상자는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포함한 21~74세 성인으로 ‘비연소제품에 대한 정보 부재의 문제’와 ‘흡연이 대인관계에 미치는 영향’ 등 2가지 핵심 주제가 담겼다.

야첵 올자크(Jacek Olczak) PMI 최고운영책임자는 “대규모 조사를 통해 아이코스 등 비연소제품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가 소비자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세계가 담배 연기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넘어야 할 가장 큰 장벽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특히 “금연을 원하지 않는 흡연자들에게 더 나은 대안이 존재한다는 것은 진실”이라며 “이러한 대안에 대해 진솔하고 성숙한 소통과 대화를 시작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PMI는 잘못된 정보가 흡연자의 대안 제품 전환 기회를 막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강조했다. 백서에서는 일반담배를 근절하기 위한 활발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대중 요구가 아직 충족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한다. 응답자 5명 중 4명이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했지만 설문에 응답한 성인 흡연자 중 절반 정도(55%)만이 ‘비연소제품 전환을 결정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정보를 습득했다’고 했다. 특히 이스라엘에서는 ‘필요한 정보를 모두 알고 있다’고 밝힌 응답자 비율이 25%에 불과했고 호주에서는 43%가 필요한 정보를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반해 홍콩과 이탈리아, 브라질은 60% 넘는 응답자가 비연소제품에 대한 정보를 모두 알고 있다고 답했다.

정확한 정보에 대한 요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90%가 전자담배에 대해 알고 이고 흡연자 중 68%는 명확한 안내만 받을 수 있다면 전자담배나 궐련형 전자담배 등 비연소제품 전환을 고려할 것이라고 의사를 표시했다. 정확한 정보가 있다면 비연소제품 전환을 고려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브라질(85%)과 멕시코(85%), 아르헨티나(80%) 등에서 높게 나타난 반면 독일(51%)과 덴마크(47%)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PMI는 설문조사를 통해 일반담배가 아닌 비연소제품을 사용한 경우 대인관계가 보다 원만해질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백서를 통해 PMI는 니코틴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최상의 선택이지만 흡연을 지속할 경우 담배연기가 없는 비연소제품으로 전환하는 것이 대인관계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설문조사 응답 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비연소제품으로 교체한 흡연자 중 절반 가량(48%)이 가족 및 지인과 관계 개선을 이뤘다고 응답했다. 45%는 사회생활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여성과 남성 비율은 각각 41%, 48%로 남성 비율이 소폭 높게 나왔다.

흡연자가 비연소제품으로 전환하는 것은 개인 관계 뿐 아니라 사회생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백서는 전했다. 비흡연자 중 69%는 담배 연기 때문에 흡연자들이 집에 방문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흡연자는 집 밖에서도 담배 연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 비흡연자 77%가 일반담배 연기가 가장 심하게 느껴지는 곳은 흡연자의 옷이라고 답했다. 머리카락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57%다. 조사에 참가한 전 연령 집단이 모두 흡연자의 옷에 대해 가장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마리안 살즈만(Marian Salzman) PMI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수석부사장
마리안 살즈만(Marian Salzman) PMI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수석부사장
비연소제품 사용은 흡연자와 비흡연자 사이의 거리감을 좁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PMI는 분석했다. 조사에 참여한 흡연자 중 절반(53%)이 ‘흡연 중이 아닐 때라도 비흡연자인 지인이나 친지와 함께 있을 때 불편함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사랑하는 연인의 존재가 흡연 습관에 긍정적인 영향과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흡연자와 교제하고 있는 비흡연자 중 17%는 ‘연인 또는 배우자의 흡연으로 인해 이별을 고려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조사 대상국 중 미국의 해당 응답 비율이 32%로 가장 높았고 브라질(26%)과 홍콩(25%), 아르헨티나(23%) 순으로 집계됐다.

마리안 살즈만(Marian Salzman) PMI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수석부사장은 “PMI는 전 세계를 일반담배 연기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한 ‘언스모크(Unsmoke)’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는 흡연이 대인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대규모 설문조사로 글로벌 사회적 가치 차이와 함께 유사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사결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흡연 문화 변화와 개선을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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