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취상태서 여성과 연락”…구혜선 말에 ‘안재현 하차’ 요구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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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1일 1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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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과 안재현. 사진=스포츠동아DB
구혜선과 안재현. 사진=스포츠동아DB
배우 안재현과 결혼 3년 만에 파경 위기에 처한 구혜선 측이 이혼 의사가 없다고 재차 밝히며 안재현이 주취 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잦은 연락을 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은 안재현이 출연 예정인 프로그램에 그의 하차를 요구하고 있다.

구혜선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리우 정경석 변호사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구혜선 씨는 안재현 씨와 이혼에 ‘협의’한 바는 있으나 이혼에 ‘합의’한 적은 없으며, 현재 이혼할 의사가 전혀 없으며, 혼인 파탄에 관한 귀책 사유도 전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대방 안재현 씨의 결혼 권태감과 신뢰 훼손, 변심, 주취 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 등의 이유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온 구혜선 씨가 합의이혼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구혜선 씨 어머니의 정신적 충격과 건강 악화, 그리고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이혼에 합의할 의사가 없음을 구혜선 씨 본인이 이미 SNS를 통해서 명백히 밝힌 바 있다”고 했다.

구혜선 측이 이러한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은 방영 예정인 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와 MBC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측에 안재현의 하차를 요구하고 나섰다.

오는 11월 방영 예정인 ‘하자있는 인간들’ 관계자 등에 따르면 주연 배우인 안재현의 개인적 이슈로 인한 스케줄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전해졌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안재현 누가 보냐”, “안재현 나오면 안 봐요”, “안재현 씨 보기 불편하네요. 하차 요구합니다”, “TV에서 안재현 씨 얼굴 보기 싫어요”, “시청률 생각하신다면 지금이라도 교체하시길” 등이라며 드마라 측에 안재현의 하차를 촉구했다.
tvN ‘신서유기6’ 시청자 게시판
tvN ‘신서유기6’ 시청자 게시판

또 안재현이 고정 멤버로 출연했던 ‘신서유기’ 측에도 누리꾼들의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올해 새 시리즈 방영 예정인 ‘신서유기’의 지난 시즌 시청자 게시판에는 안재현과 구혜선의 파경 관련 소식이 처음 전해진 지난 18일 이후부터 21일 현재까지 약 250개의 게시물이 등록됐다. 이중 다수가 안재현의 하차를 요구하는 내용이다.

일부는 “안재현 하차하던가 아님 프로그램 폐지하세요” 등이라며 프로그램의 폐지를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구혜선은 지난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을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 한다”며 안재현과의 불화를 처음 공개했다.

이에 두 사람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같은 날 “두 사람이 여러 가지 문제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하여 이혼하기로 했다”며 “구혜선 씨는 변호사를 선임하여 안재현 씨와의 이혼 합의서 초안을 작성하여 안재현 씨에게 보내면서 안재현 씨도 빨리 변호사를 선임하여 절차를 정리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구혜선이 “타인에게 저를 욕한 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는 오고 갔으나 아직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니다. 저와는 상의 되지 않은 보도”라며 소속사와 다른 입장을 밝히면서 구혜선과 안재현의 이혼 논란은 구혜선과 소속사 간 갈등으로 번지기도 했다.

또 두 사람의 이혼과 관련해 소속사 대표가 언급된 추측성 글이 확산하기도 했다. 이에 소속사는 19일 “근거 없는 소문이 확산되고 여러 온라인 포털사이트 및 SNS 등에 소속 배우 및 당사 대표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및 악성 댓글 등의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그 어떤 합의나 선처도 하지 않을 것이며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최근 소속 배우 두 사람에게 개인사 부분에 대한 의논요청을 받아 실무적인 조언을 해주었으나,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고 입장의 차이가 있는 일을 조언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누구보다 두 사람의 이별을 원하지 않는 입장이었다”며 “당사는 파악하고 있는 한 사실에 근거해 입장을 밝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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