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동생 “웅동학원 채권 포기” 기술신보 채무 변제 뜻 밝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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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남동생 조모 씨(52)가 웅동학원에 대한 채권 모두를 기술신용보증 채무를 갚는 데 내놓겠다고 밝혔다.

조 씨는 20일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통해 취재진에 보낸 A4 2장 분량의 입장문에서 “한없이 부끄럽고 죄스럽다”며 “제가 운영하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웅동학원에 대한 채권 모두를 저와 제 가족 등이 기술신용보증에 부담하고 있는 채무를 변제하는 데 모두 내놓겠다”고 밝혔다. 또 “변제하고 남는 채권도 모두 포기하겠다”며 “구체적인 방법과 절차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자유한국당 등 야권은 조 후보자 일가가 웅동학원의 빚 42억 원은 갚지 않고 채권 51억 원만 인수하는 ‘위장소송’을 벌였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조 씨는 “(웅동학원에 대한 채권양도 소송 등은) 이제 와서 보니 제 욕심이고 미련이었고 불효였다”며 “진작 가지고 있던 채권을 왜 포기하지 않았냐고 욕을 하더라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웅동학원 채권 포기#위장소송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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