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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공 합작’… 대륙이 또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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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공 합작’… 대륙이 또 놀랐다

이원주 기자 입력 2019-08-21 03:00수정 2019-08-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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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선화, 중국 FA컵 결승 진출
최강희 감독 경질한 다롄 3-2 눌러… 김신욱, 득점 없었지만 2도움 활약
최고권위 대회 산둥과 우승 다툼
중국 상하이 선화에서 뛰고 있는 김신욱(가운데)은 자신의 전북 시절 스승이었던 최강희 감독과 함께 팀의 대표 공격수를 넘어 중국 슈퍼리그 전체에서 주목할 정도의 실력을 뽐내고 있다. 상하이 선화 홈페이지 캡처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 최강희 감독(60·사진)이 ‘애제자’ 김신욱(31)과 한국 프로축구 K리그에서부터 쌓은 ‘슈퍼 케미’를 과시하며 중국 축구 정복을 눈앞에 뒀다.

상하이 선화는 19일 밤 중국 다롄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축구협회(FA)컵 준결승에서 다롄 이팡을 3-2로 꺾었다. 다롄은 2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59·스페인)을 영입하면서 최 감독을 사실상 경질한 팀. 최 감독으로선 구겼던 자존심을 회복하며 다롄에 멋지게 어퍼컷을 날린 셈이다.

최 감독이 K리그 전북 사령탑 시절 함께한 김신욱은 2도움을 하는 등 이날 3골에 모두 관여하며 ‘복수전’을 주도했다. 0-1로 뒤지던 전반 21분 동점골에도 관여했던 김신욱은 전반 추가시간 하프라인에서 절묘한 전방 힐패스로 스테판 엘 샤라위의 골을 도왔다. 후반 24분에도 우측 윙어가 수비벽을 뚫고 자신에게 넘긴 땅볼 크로스를 욕심내지 않고 히오바니 모레노에게 연결해 결승골까지 도왔다.


최 감독과 김신욱이 벌이는 ‘중국 정벌’이 중국 축구 최고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최 감독은 K리그 전북을 14년간 지휘하며 K리그 6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회, FA컵 1회 등 총 9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명장. 2009년부터 울산에서 활약한 김신욱은 2016년 전북으로 둥지를 옮긴 뒤 최 감독의 지휘 아래 2017, 2018 K리그1 우승을 함께한 ‘동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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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중국으로 갔지만 가시밭길을 걸어야 했다. 지난해 12월 톈진 취안젠(현 톈진 톈하이)과 계약했다가 모기업의 문제로 개막도 하기 전에 물러났고, 2월에 부임한 다롄에서도 5개월을 채우지 못해 자존심을 구긴 것이다. 하지만 최 감독은 ‘꺽다리’ 김신욱을 불러 승승장구하며 대륙을 긴장시키고 있다. 김신욱이 가세한 뒤 상하이 선화는 5승 2무 1패의 놀라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김신욱은 7경기에서 8골과 4도움으로 폭발하고 있다.

장지현 SBS 해설위원은 “최 감독이 가장 믿을 수 있는 선수인 김신욱을 영입한 후 상하이 선화의 분위기가 크게 좋아졌다”며 “FA컵에서 우승하면 중국에서 ‘대륙 챔피언’이라는 위상을 가지고 있는 만큼 두 사람에 대한 신뢰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하이 선화는 20일 상하이 상강을 2-0으로 꺾은 산둥 루넝과 우승을 다툰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중국 슈퍼리그#최강희 감독#김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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