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혼술 이어 혼야? SK 와이번스 ‘나홀로 탁자석’ 특징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20일 16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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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 기자의 히트&런]

(인천=뉴스1)
(인천=뉴스1)
혼자 노는 게 유행인 시대다. 혼자 밥 먹고(혼밥), 혼자 술 마시고(혼술), 심지어 혼자 고기를 먹는 것(혼고)도 어색해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흐름을 타고 한 지상파 방송이 일주일에 한 번 방영하는 ‘나 혼자 산다’는 가장 인기 많은 예능프로그램이 됐다.

이제 야구도 혼자 편안하게 ‘직관(직접 관람)’하는 시대가 됐다.

SK 와이번스(대표이사 류준열)는 9월 3일 NC 다이노스와의 안방경기부터 혼자 야구장을 찾는 관람객들을 위한 ‘나홀로 탁자석’을 운영한다.

이전에도 혼자 야구장을 찾는 관중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대개 외야석이나 내야석의 외진 곳에서 따로 자리를 잡곤 했다.

SK가 인천SK행복드림 구장에 새로 설치하는 ‘나홀로 탁자석’은 기존 2인용 탁자 지정석에 특수 제작된 칸막이를 설치해 다른 관중들에게 방해 받지 않고 혼자 편안하게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탁자지정석 1층 맨 앞 열에 30석을 시범 운영 한다.

SK 관계자는 “최근 혼자 여가를 즐기는 것에 익숙한 이른바 ‘혼놀족’들이 증가하고 있는 트렌드에 착안했다”며 “올 시즌 말까지 시범 운영한 뒤 고객들의 의견을 모아 내년 시즌 확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나홀로 탁자석’은 SK 공식 어플리케이션인 ‘플레이위드’ 및 공식 온라인 티켓 예매처인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를 통해 8월 20일 오전 11시부터 예매할 수 있다. 판매가격은 주중(화~목) 3만 5000원, 금요일 4만 원, 주말(토, 일, 공휴일) 4만 4000원이다. 현재 이 구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탁자지정석 가격과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헌재 기자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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