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과 당신이 나를 욕한 카톡” 구혜선·안재현 파경에 소속사 대표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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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9일 14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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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과 안재현. 사진=스포츠동아DB
구혜선과 안재현. 사진=스포츠동아DB
배우 구혜선(35)과 안재현(32)이 결혼 3년 만에 파경 위기를 맞은 가운데, 두 사람의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 문보미 대표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의 불화는 지난 18일 새벽 구혜선이 인스타그램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나는 가정을 지키려 한다”는 글을 남기면서 전해졌다.

구혜선이 안재현과 이혼할 의사가 없음을 밝힌 그 날, 두 사람의 소속사는 “두 사람이 여러 가지 문제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하여 이혼하기로 했다”며 구혜선과는 조금 다른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는 “최근 구혜선 씨는 변호사를 선임하여 안재현 씨와의 이혼 합의서 초안을 작성하여 안재현 씨에게 보내면서 안재현 씨도 빨리 변호사를 선임하여 절차를 정리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혜선은 이같은 소속사의 입장에 “타인에게 저를 욕하는 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는 오고 갔으나 아직 사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니다. 저와는 상의되지 않은 보도이다”라고 반박하며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안재현에게 보낸 것으로 보이는 메시지 내용도 공개했다.
사진=구혜선 인스타그램
사진=구혜선 인스타그램

해당 메시지에 따르면 구혜선은 “오늘 이사님 만나 이야기를 했는데, 당신이 대표님한테 내가 대표님과 당신이 나를 욕한 카톡을 읽은 것, 이로써 부부와 회사와의 신뢰가 훼손됐다는 것에 대하여 이야기를 전달했다고 들었다”며 “회사에서 우리 이혼문제를 처리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아”라고 했다.

이어 “나도 원하면 계약을 해지해 주시겠다고 해서 내가 회사를 나가는 게 맞을 것 같다. 나가면 바로 이혼 소문 날거니까 나도 당신 원하는 대로 바로 이혼하려고 해”라며 “그런데 내가 회사도 나가고 이혼을 하면 일이 없게 되니 용인집 잔금 입금해줘. 그리고 변호사님들과 이 약속들 적어서 이혼 조정하자. 사유는 이전과 같아. 당신의 변심. 신뢰 훼손. 그리고 나는 그 사실을 받아들이겠다고 사실대로 말하기”라고 덧붙였다.

구혜선이 공개한 메시지에서 언급된 ’대표님’이 문보미 대표를 칭한 게 아니냐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이어지면서 문 대표를 향한 관심이 이어지기도 했다.

문 대표는 두 사람이 속한 HB엔터테인먼트 대표로, 안재현은 2016년 HB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으며 구혜선은 약 두 달 전인 지난 6월 계약을 체결했다.

구혜선이 소속사가 밝힌 입장을 반박하면서 소속사 대표까지 소환된 가운데, 소속사는 19일 현재까지 구혜선의 주장에 대한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구혜선과 안재현은 2015년 KBS 드라마 ‘블러드’에서 만나 이듬해 결혼했으며, 이후 2017년 tvN ‘신혼일기’에 함께 출연해 결혼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혼 3년 만에 파경을 맞게 됐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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