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인정한 소속사…구혜선 “안재현에 배신감, 합의 아냐”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8월 18일 14시 39분


코멘트
구혜선, 안재현(왼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
구혜선, 안재현(왼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
배우 구혜선(35)과 안재현(32) 소속사 측이 두 사람의 합의 이혼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구혜선은 “이혼 이야기는 오고 갔으나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두 사람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18일 “많은 분의 격려와 기대에도 최근 들어 두 배우는 여러 가지 문제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해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소속사는 “지난 몇 달 동안 함께 진지한 고민과 논의 끝에 내린 두 사람의 결정을 존중 한다”며 “최근 구혜선 씨는 변호사를 선임, 안재현 씨와의 이혼 합의서 초안을 작성해 안재현 씨에게 보내면서 안재현 씨도 빨리 변호사를 선임해 절차를 정리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구혜선 씨는 8월 중으로 법원에 이혼조정신청을 하고 9월경에는 이혼에 관한 정리가 마무리되기를 원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구혜선은 이날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며 안재현과의 불화를 언급한 바 있다. 또한 안재현과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구혜선은 몇 시간 후 게시물을 삭제했다.

소속사 측은 “이날 새벽 구혜선 씨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게시글을 보고 안재현 씨와 당사 역시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지금까지 서로 간 진지한 논의를 거쳐 진행된 이혼 합의 과정이 모두 생략됐다”고 밝혔다.

사진=구혜선 인스타그램
사진=구혜선 인스타그램
이에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재현이) 타인에게 저를 욕하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는 오고 갔으나 아직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니다. 나와는 상의되지 않은 보도”라며 재차 “가정을 지키고 싶다 ”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안재현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이 문자에서 구혜선은 “대표님과 당신이 나를 욕한 카톡을 읽었다”며 “이로써 부부와 회사와의 신뢰가 훼손됐다”고 적었다. 이어 이혼 사유로는 안재현의 변심, 신뢰 훼손을 꼽으며 이혼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드라마 ‘블러드’(2015)에서 인연을 맺은 후 연인으로 발전, 2016년 5월 결혼했다. 두 사람은 tvN 예능 프로그램 ‘신혼일기’(2017)에 출연해 결혼 생활을 공개하는 등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