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사진)는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림픽 정식 종목 도입 20주년을 맞는 내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태권도의 현대화 계획을 밝혔다.
먼저 리플레이 시스템 강화다. 경기장을 빙 둘러싼 4D 카메라 100대를 설치해 사각지대 없이 5초 안에 비디오판독을 진행한다. 지난해 중국 우치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처음 도입한 뒤 호응을 얻고 있다. 조 총재는 “판정의 공정성을 기하고 볼거리를 제공해 태권도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태권도 도복도 바뀐다. 너무 넓어 실용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 하의의 폭을 줄여 선수들이 화려한 발기술을 선보이게 할 계획이다.
올림픽 후반부에 편성됐던 태권도 일정도 내년부터는 개회식 이튿날부터 시작된다. 한국의 첫 금 소식도 태권도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새롭게 바뀐 태권도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가운데 각국 선수들이 올림픽 초반부터 메달을 쏟아내면 태권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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