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커진’ 태풍 크로사, 日지나 독도로…“동해안 비·강풍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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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1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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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태풍 크로사(Krosa)의 예상 이동경로 위성사진. 기상청
제10호 태풍 크로사(Krosa)의 예상 이동경로 위성사진. 기상청
북상하고 있는 제10호 태풍 크로사(Krosa)가 일본을 거친 후 독도 인근 해상을 향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의 11일 오전 10시30분 발표에 따르면, 크로사는 이날 오전 9시쯤 일본 오키나와 동남쪽 약 1290km 부근 해상을 지났다.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35m/s, 강풍반경 420km의 강한 중형 태풍이다.

크로사는 현재 시속 14km의 속도로 천천히 서북서진 중이다. 14일 오전 9시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310km 부근 해상을 지난 후 15일 오전 9시 일본 가고시마 동북동쪽 약 260km 부근에 육상한다.

16일 오전 9시엔 동도 동쪽 약 14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을 지나면서 세력이 다소 약화하지만, 안심할 수 없다. 독도를 지날 때도 강도 ‘중’의 중형 태풍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동해안 지역도 크로사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크로사는 15일 일본을 관통해 16일 동해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6일 울릉도와 독도는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고 동해안 지역은 14~15일 사이 태풍 가장자리에서 부는 동풍으로 점차 비와 강풍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북태평양고기압 영향 등에 따라 진로 변동 가능성이 있어 우리나라 접근과 영향 정도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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