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거취 ‘원점’… “발렌시아 완전 이적 거부” 보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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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재영입 조건 이적 검토설…잔류해도 출전기회 늘어날 듯

한국을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20세 이하 월드컵 결승으로 이끌었던 이강인(18·발렌시아·사진)이 새 둥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출전 기회가 적은 소속팀을 떠나고 싶지만 발렌시아가 놓아주지 않아서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인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23일 “발렌시아가 이강인을 이적시키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를 보면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거취를 완전히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최소한 이적 카드는 선택지에서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

발렌시아는 팀이 이강인을 이적시키지 않으려 하는 것이 그의 앞날을 가로막는 것으로 비치는 게 불쾌하다는 입장이다. 루벤 우리아 발렌시아 수석코치는 최근 스페인 언론 인터뷰에서 “이강인은 발렌시아의 미래에 매우 중요한 선수”라며 “우리는 이강인을 착취하려는 게 아니고 보호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발렌시아가 이강인을 임대하거나 재영입 조건을 붙여 다른 팀에 보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수 현지 언론은 “발렌시아가 이강인에 ‘바이백(재영입)’ 옵션을 달아 임대하거나 판매하는 상황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같은 홍역을 치르면서 이강인이 발렌시아에 잔류할 경우 지난 시즌보다 출전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보는 전망도 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교체로만 3경기에 출전해 총 21분을 뛰는 데 그쳤다. 현재 이강인은 팀의 프리시즌 일정에 참가하고 있으며 21일 AS모나코와의 경기에 나가 전반전 45분을 소화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이강인#이적#발렌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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