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평영… 김서영 개인혼영 200m 6위 그쳐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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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
접영-배영 잘 나가다 평영서 밀려… 개인혼영 400m서 메달 재도전

한국의 김서영이 22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선에서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 김서영은 2분10초12로 6위를 차지했다. 광주=뉴스1
한국의 김서영이 22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선에서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 김서영은 2분10초12로 6위를 차지했다. 광주=뉴스1
100m까지는 희망적이었다. 하지만 평영 구간이 아쉬웠다.

‘한국 개인혼영의 간판’ 김서영(25·경북도청, 우리금융그룹)이 22일 열린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선에서 2분10초12로 6위를 차지했다. 2017년 대회에서 자신이 기록한 6위와 타이를 이뤘다.

준결선에서 전체 7위로 1번 레인에 선 김서영은 접영 배영을 펼친 초반 100m 구간까지 세계 최강 호수 커틴커(30)에 불과 ‘0초01’ 뒤진 1분0초39로 3위를 달리며 여자 경영종목 사상 첫 메달을 기대케 했다. 하지만 자신의 약점으로 꼽히던 평영 구간이 문제였다. 페이스가 급격히 처진 김서영은 순식간에 꼴찌로 내려앉았다. 마지막 자유형 구간에서 조금 만회해 7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2년 전 은메달을 목에 건 일본의 오하시 유이(24)가 실격 판정을 받아 최종 순위는 6위로 올랐다. 호수가 2분7초17로 이 종목 세계선수권 4연패를 달성했다. 중국의 예스원(23)이 2분8초60로 2위, 캐나다의 시드니 피크렘(22)이 2분8초70으로 3위에 올랐다.

김서영은 “경기에 대한 후회는 없지만 기록 면에서 조금 아쉬웠다. 개인혼영 400m가 남아 있기 때문에 아쉬움은 오늘로 끝내고 남은 경기 준비를 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서영은 대회 마지막 날(28) 여자 개인혼영 400m에 나선다. 김서영은 이번 대회가 끝이 아니라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최종 목적지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이다. 김서영은 “이번 레이스도 내년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의 일부다. 좋은 경험으로 남을 것이라고 믿고 나머지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임다솔(21·아산시청)은 이날 여자 배영 100m 예선에서 1분0초86으로 전체 63명 중 18위를 기록해 16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선 진출이 좌절됐다. 순위결정전(15, 16위)을 치른 한국 여자 수구대표팀은 쿠바에 0-30으로 패해 16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광주=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광주세계수영선수권#개인혼영#김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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