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없었다’ 日여당 선거서 과반 확보…“‘개헌선’ 가능할수도”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21일 2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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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지난 6년 반을 평가하는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여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21일 NHK·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은 출구조사 결과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이 개선 의석 124석 중 최소 과반(63석)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연립여당은 비개선 70석과 합쳐서도 전체 245석 중 과반(123석)을 넘겼다.

아사히는 “정치의 안정을 확보하고 싶다”면서 보수적으로 53석을 승리 목표로 제시했던 아베 총리의 목표를 크게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6년 임기의 참의원을 3년마다 절반씩 교체한다. 이번에는 작년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전체 의석의 절반에 해당하는 124석을 선출한다. 지역구 74석, 비례대표 50석이 그 대상이었다.

자민당의 획득 의석은 대략 지역구 40석, 비례대표 19석으로 60석 안팎으로 추정되며, 공명당은 14석 전후가 될 전망이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도 20석 안팎으로 기존 개선 9석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번 참의원선거의 또 다른 관심사는 아베 총리가 자신의 ‘오랜 꿈’ 달성을 위해 개헌에 긍정적인 이른바 ‘개헌 세력’을 개헌 발의선까지 확보할 수 있는가다.

앞서 참의원 비개선(투표 대상이 아닌 선거구) 내 개헌 세력은 79석으로, 개헌이 가능하려면 이른바 ‘개헌선’인 전체 의석의 3분의 2(164석)에 도달하기 위해 최소 85석을 확보해야 한다.

그동안 일본 언론들은 아베 총리의 승리는 확정지으면서도 개헌 발의선 확보에는 전망이 엇갈렸다.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NHK는 개헌세력이 개헌선을 유지할 수도 있다고 보도한 반면, 야후재팬은 아직 미묘한 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선거는 일본 전역 4만7044개 투표소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일제히 이뤄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선거의 사전투표자 수가 1706만2771명이었다고 밝혔다. 작년보다 약 108만명 늘어나 최다를 기록했다.

참의원 선거의 과거 투표율은 2016년 54.70%, 2013년 61% 등이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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