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독…혈압 지키는 생활습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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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1일 0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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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이 없는 저혈압은 치료할 필요가 없다. 만약 의사 처방 없이 무리하게 혈압 상승제를 복용하면 고혈압이 생기거나 호르몬 분비에 불균형을 초래해 오히려 건강이 나빠진다.

21일 김민석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규칙적인 운동으로 정상체중을 유지하고, 좋은 식습관을 가지는 것만으로 저혈압을 예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저혈압은 약물요법보다는 균형 잡힌 식생활과 충분한 휴식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게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병원에서 권고하는 생활지침을 따른다.

우선 저혈압이 생길 수 있는 이뇨제와 혈관확장제, 안정제 등을 복용하지 않는다. 머리를 15~20도 이상 올린 상태로 잠을 잔다. 이런 자세는 이른 아침에 저혈압 증세가 잘 나타나는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몸을 일으킬 때나 앉았다가 일어설 때는 천천히 심호흡을 하면서 일어난다. 뜨거운 물로 오랫동안 목욕을 하거나 장시간 서 있는 것은 좋지 않다.

한꺼번에 많은 양의 음식을 먹거나 과음하는 것은 삼간다. 저혈압을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과 영양소, 염분을 섭취한다. 저탄수화물, 고단백질 음식을 섭취한다. 운동은 규칙적으로 한다.

장시간 쪼그려 앉았다가 갑자기 일어나는 것을 피한다.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 자주 발생할 때는 허리까지 올라오는 압박 스타킹을 착용한다. 일어날 때 다리 정맥에 혈압이 정체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서다.

이 같은 노력에도 저혈압 증상이 낫지 않으면 의사와 상의해 저혈압 치료제인 미도드린 등을 처방한다.

저혈압 증상이 잦은 여름철에는 운동법도 바꿔야 한다. 특히 튼튼한 혈관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유산소 위주로 운동한다. 이때 급격하게 자세를 바꾸거나 머리를 아래쪽으로 기울이는 운동은 저혈압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한다.

여름철에는 탈수가 올 수 있어 실내운동을 추천한다. 조진만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내과 교수 “여름철에는 과도한 운동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평소 물을 충분히 마시고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등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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