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투입’ 성공, 류현진 11승 지켜낸 다저스 불펜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20일 15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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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요원인 마에다 겐타를 불펜으로 활용한 전략이 성공했다. LA 다저스 불펜이 류현진(32)의 11승을 지켜냈다.

류현진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3볼넷 1사구 7탈삼진 1실점 호투, 시즌 11승(2패)을 달성했다.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것은 팀이 2-1로 앞선 8회초. 마에다가 류현진으로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정리했다. 삼진 2개를 곁들인 호투였다.

다저스가 8회말 무사 1,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2-1 살얼음 리드가 이어졌고, 9회초 ‘마무리’ 켄리 잰슨이 등판했다. 잰슨은 지난 1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⅓이닝 3실점 부진으로 블론세이브와 함께 패전을 기록, 불안감이 컸다.

그러나 잰슨도 이날은 물방망이 마이애미 타선을 맞아 1이닝 3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잰슨은 시즌 24세이브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지난 등판이던 15일 보스턴 레드삭스 원정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뒤 4-2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불펜 방화로 승리를 날린 바 있다. 당시 페드로 바에즈가 백투백 홈런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날도 다저스 내야진은 실책 2개를 범하며 류현진을 힘들게 했다. 그러너 류현진은 변함없이 씩씩하게 실책으로 맞이한 위기를 실점없이 넘겼다. 이날 4회초에 내준 유일한 실점은 안타 2개에 의한 것이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단단했던 불펜이다. 선발 요원인 마에다를 8회초 셋업맨으로 활용한 것이 류현진의 승리로 이어졌다. 마에다는 지난 18일 필라델피아전에 선발 등판,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된 탓에 2이닝만에 강판해 이날 셋업맨으로 뛸 수 있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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