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측, 피해자 합의 종용했나…‘연예가중계’ 문자 원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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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9일 2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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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중계’ 캡처 © 뉴스1
‘연예가중계’ 캡처 © 뉴스1
배우 강지환의 성폭행 사건과 관련된 문자 메시지를 ‘연예가중계’ 측이 공개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는 준강간 혐의로 긴급 체포된 강지환을 둘러싼 의혹들을 다뤘다. 이날 피해자 측 법률 대리인이 직접 문자 메시지 원본 등을 제작진에게 공개했다.

특히 피해자 측 법률 대리인은 강지환의 회사 관계자가 합의를 종용하는 듯한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너희 재판 나갈 때 사진 찍힐 건데 그 상처는 어떻게 할 거냐”, “이렇게 끌다가는 너희도 보상 못 받는다”, “셋이 같이 무너진다”, “오늘이 골든타임”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처럼 피해자들에게 합의를 종용한 정황과 관련,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은 “피해자들이 속했던 업체의 팀장이 ‘만나서 합의를 시도하지 않으면 모든 보상은 없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도 알렸다.

한편 강지환은 지난 9일 오후 10시 50분께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여성 스태프 2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한 명을 성폭행하고 또 다른 한 명을 성추행한 혐의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지난 12일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강지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등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강지환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드린다”, “저의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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