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부부 심경 “옆집 남편에게 성희롱 당해…맞고소 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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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9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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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김현철. 사진=뉴스1
코미디언 김현철. 사진=뉴스1
코미디언 김현철이 이웃 협박 혐의로 피소된 것과 관련해 “아내가 고소인 남편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며 맞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철은 18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A 씨의 협박 혐의 고소 내용은 일방적인 입장이다. 나와 아내는 억울하다. 모욕죄,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할 계획”이라며 부인이 작성한 장문의 글을 공개했다.

김현철 부부에 따르면, 김현철의 부인은 A 씨가 이웃들에게 자신의 험담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A 씨의 남편 B 씨 또한 김현철의 부인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고 한다. 이후 A 씨의 반려견이 김현철의 집 앞에 변을 보는 일이 발생했고, 김현철의 부인이 “치워달라”고 말했지만 A 씨가 “다음날 치우겠다”고 말해 갈등이 커졌다.

그때 마침 김현철이 제주도로 내려왔고, 아내에게 A 씨에 대한 얘기를 듣고 함께 A 씨의 집에 찾아갔다. 그러나 A 씨는 밖으로 나오지 않고 전화로 험담과 욕설을 했다는 것이 김현철 부부의 주장이다.

김현철은 “참고 참았는데 A 씨 쪽에서 고소한 것이니 맞고소를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현철 내외는 19일 경찰서에 A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기로 했다.

앞서 A 씨는 지난 7일 제주서부경찰서에 김현철 부부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A 씨는 김현철 부부의 거주지인 제주도의 한 타운하우스 이웃 여성으로, 지난달 14일 김현철 부부에게 협박당했다며 고소했다.

A 씨 주장에 따르면, 사건 전 타운하우스 관리금 문제로 이견이 있었고, A 씨가 강아지 배변 문제로 김현철을 찾아가 사과하는 일이 있었다. 당시에는 웃으며 만났지만 당일 밤 김현철이 A 씨 집 앞에 찾아가 소리 지르며 협박했다는 게 A 씨 주장이다. 다른 주민들이 말릴 정도로 상황은 심각했다고 한다.

다음날 김현철은 A 씨를 112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일과 관련해 당시 말리던 이웃 2명이 이미 경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았으며, 김현철 부부도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해당 타운하우스는 제주도 국제학교 인근에 있어 자녀 교육을 위해 분양받은 주말 부부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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