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은 우리 교육의 버팀목이다. 전국의 430개 대학(전문대 포함) 중 372곳(87%)이 사립대다. 고교는 2358곳 중 946곳(40%)이, 중학교는 3214곳 중 637곳(20%)이 사립이다. 굳이 사립학교 비중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사학은 일제강점기부터 광복 이후 나라가 가난해 학교가 모자랄 때 설립자들이 전 재산을 출연해 학생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었다. 반세기 만에 우리나라가 세계 11위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는 데 교육이 결정적 기여를 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일이 없도록 정교한 사학 정책을 기대해본다.
이태훈 정책사회부장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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