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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아메리칸타운에 가면 ‘또 다른 세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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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아메리칸타운에 가면 ‘또 다른 세계’가 보인다

박희제 기자 입력 2019-07-18 03:00수정 2019-07-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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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호주 등 해외 동포들 정착, 국내와 다른 이국적 풍경 펼쳐져
핼러윈데이 파티 등 이벤트 빈번… 2단계 시설 2024년까지 준공 예정
국내 1호 외국인주택단지인 인천 송도아메리칸타운 내 잔디마당에서 지난달 1일 가든파티가 열렸다. 동포 대상으로 우선 분양되는 이 아파트의 2단계 시설 청약 신청이 시작됐다. 인천글로벌시티 제공
국내 1호 외국인주택단지인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아메리칸타운(재미동포타운)은 미국과 호주 등 세계 각지에서 살고 있는 해외 동포들의 고국 정착촌 격이다. 오랜 타국 생활을 접고 아예 환국했거나, 해외에 계속 살면서 고국에도 살림집을 두려는 동포들이 모여 살고 있는 곳이다. 지난해 11월 입주가 시작된 이곳에선 국내 아파트와 사뭇 다른 생활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시골에서도 사라지고 있는 정월 대보름 대잔치가 벌어지고, ‘가든파트’ ‘가족의 달 공연’ ‘핼러윈데이 파티’ ‘크리스마스 축제’ 등 크고 작은 이벤트가 수시로 이어진다. 또 단지 내에 ‘북카페’가 개설됐고 입주민 대상의 취미 프로그램인 ‘원 데이 클래스’가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송도아메리칸타운 조성과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인천글로벌시티가 올 1월부터 동포들의 모국 정착을 돕기 위한 전담 조직인 ’정주지원본부‘를 신설해 입주자 중심의 맞춤형 사업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동포 입주민 A 씨(64)는 “오랜 세월 익숙해진 미국 생활을 접기가 고민스러운데 동포타운에서 몇 개월 살아보니 고국으로 돌아와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송도아메리칸타운 1단계 시설은 인천지하철1호선 캠퍼스타운역 바로 옆 5만3631m² 터에 아파트 830채(49층 3개 동), 오피스텔 125실(7층 1개 동) 규모로 지어졌다. 입주율은 96% 정도이지만 A 씨처럼 아직 ‘모국 귀환’을 결정짓지 못한 동포들이 많은 편이다. 인천글로벌시티 관계자는 “아파트는 100% 해외 동포들에게 분양된 상태이지만 절반 정도는 해외 생활을 정리하는 중이라 2, 3년 뒤에나 입주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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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선 올 2월 떡메치기, 소원지 쓰기, 오곡밥 나눠 먹기, 국악 공연 등 정월대보름 대잔치를 시작으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고 있다. 가정의 달을 앞둔 4월 20일 송도아메리칸타운 지하강당에서 ‘한 걸음 더 패밀리 데이’라는 가수 초청 공연이 치러졌다. 개그맨 변기수 씨 사회로 가수 박완규 권인재 어라우즈의 음악공연과 함께 가족사진 콘테스트, 블록 만들기 등 부대 행사가 열렸다.

지난달 1일 단지 내 분수와 조각이 있는 잔디마당에선 300여 명의 입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맛있는 가든파티’가 진행됐다. 입주민들이 야외에서 생맥주를 마시면서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고 레크리에이션 게임, 어린이댄스 경연 같은 장기자랑 대회를 즐겼다.

상가동 지하 1층 100여 m² 규모의 공간은 ‘북카페’로 단장돼 이달 2일 문을 열었다. 이곳에선 5월부터 매달 한 차례 한복 방향제와 천연 화장품 만들기, 캘리그래피 배우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지고 있다. 수요 조사를 통해 입주민들이 원하는 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인천글로벌시티는 지상 70층 초고층아파트 498채와 오피스텔 661실 규모의 송도아메리칸타운 2단계 시설을 지을 우선협상 시공사로 현대산업개발을 최근 선정했다.

또 해외 시민권과 영주권을 가진 동포를 대상으로 청약 신청을 받고 있다. 2단계 시설은 올 10월 착공해 2024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송도아메리칸타운#인천글로벌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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