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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 3색으로 불붙은 오토체스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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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 3색으로 불붙은 오토체스 열풍

동아닷컴입력 2019-06-26 17:13수정 2019-06-2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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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전세계 게임업계를 뜨겁게 달군 '오토체스' 열풍이 이제 세계 e스포츠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게임사들의 각축전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밸브에서 서비스 중인 MOBA 온라인게임 도타2의 '커스텀 유즈맵'(유저들이 별도로 만든 모드)으로 중국 드로도 스튜디오(중국 명 巨鸟多多)에서 개발한 '오토체스'는 도타2의 영웅과 몬스터 등의 캐릭터들을 활용해 매 스테이지 마다 전투를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디펜스 장르와 유닛 업그레이드 요소를 절묘하게 섞은 시스템으로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중이다.

에픽게임즈 오토체스(자료출처-게임동아)

처음에는 단순히 한때의 인기로 치부되기도 했으나 오토체스는 꾸준히 사용량이 증가하며, 도타2의 스팀 동시 접속자 수 100만을 훌쩍 넘기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오토체스는 정식으로 서비스 중인 게임이 아님에도 다양한 국가에서 e스포츠리그가 진행되었으며, 국내에서도 OGN이 개최한 공식 대회에 1,500명 이상의 참가자가 몰려 국내에서도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과거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도타 올스타즈가 도타2와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듯 이 오토체스의 인기에 전세계 내로라하는 게임사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이 오토체스의 정식 서비스에 많은 연관설이 돌기도 했던 것이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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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이 오토체스가 도타2의 서비스사 밸브와 포트나이트로 게임 개발사로 우뚝선 에픽게임즈, 그리고 LOL을 서비스 중인 라이엇게임즈 등 3개 회사와 연계되어 있다는 것이다. 직접적인 연관도 없고, 심지어 하나의 장르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회사들이 하나의 콘텐츠로 저마다 서비스를 진행하는 이색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에픽게임즈 오토체스(자료출처-게임동아)

사실 도타2의 커스텀 유즈맵인 만큼 오토체스의 공식 서비스는 '밸브'가 가장 근접해 있었지만, 밸브와 오토체스의 개발사 드로도 스튜디오는 개발 협상 과정에서 큰 견해 차이를 보였고, 결국 두 회사는 지난 5월 21일 서로 지원은 이어가되 별도로 게임을 개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해 오토체스의 행방은 잠시 미궁에 빠지기도 했다.

이 중국 개발사에게 가장 먼저 접근한 것은 에픽게임즈였다. 지난 6월 11일 에픽게임즈는 미국 최대 게임쇼 'E3 2019'서 오토체스의 PC 버전 리메이크를 공개하고, 자사의 게임 플랫폼인 에픽 스토어에서 서비스할 것이라고 발표해 세간을 놀라게 했다.

이번에 공개된 '오토체스 리메이크'는 오토체스' 리메이크는 서버 불안과 도타2의 유닛을 그대로 가져와 조잡했던 원작을 크게 개선하여 보다 선명한 그래픽과 간결해진 UI 그리고 여전히 전략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울러 도타2를 설치해야 했던 원작과 비교해 도타2 설치 없이 구동할 수 있으며, 추후 모바일게임으로 중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아직 구체적인 서비스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원작 개발사 드로고 스튜디오가 직접 개발을 맡고 있다는 점과 그 동안 독점 게임의 논란으로 게이머들에게 곱지 못한 시선을 받고 있던 에픽게임즈가 오토체스 리메이크를 통해 스팀과의 간격을 줄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도타 언더로드(자료출처-게임동아)

비록 원 개발자들과는 다른 길을 걷기로 했지만, 도타2에서 탄생한 '오토체스'인만큼 밸브는 발 빠른 행보를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밸브는 오토체스를 기반으로 개발한 '도타 언더로드'의 공개 얼리 억세스를 지난 20일부터 시작했다.

PC, 모바일 플랫폼으로 동시 서비스되는 '도타 언더로드'는 오토체스의 게임성과 도타2의 캐릭터성을 그대로 유지한 게임으로 시작부터 큰 기대를 받았으며, 멀티플레이와 튜토리얼 그리고 봇 대전(AI 대전) 등의 모드를 선보인 상황이다. 아울러 PC와 모바일 두 플랫폼에서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13일부터 진행한 사전 테스트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게임의 전망을 밝게하기도 했다.

LOL 전략적 팀전투 / 롤토체스(자료출처-게임동아)

라이엇게임즈는 LOL의 새로운 모드로 오토체스를 오마주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 모드의 정식 명칭은 'Team Fight Tactics'(국내명: 전략적 팀 전투)이지만, 오토체스에 강한 영향을 받은 만큼 국내에서는 LOL(롤)과 오토체스를 합친 '롤토체스'로 불리고 있는 상황이다.

LOL의 테스트서버에서 이미 오랜 시간 동안 테스트를 진행한 이 '롤토체스'는 LOL의 실제 챔피언들과 미니언이 다수 등장해 흥미를 돋우며, 종스크롤로 진행되던 오토체스와 달리 대각선으로 진행되는 LOL의 특성을 이어가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전투를 벌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앞서 소개한 오토체스 게임 중 이 롤토체스는 오는 28일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을 만큼 가장 근접해 있는 게임이기도 하며, 게이머의 분신이라 할 수 있는 '전설이'의 귀여운 외모와 이를 바탕으로 하는 전략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는 등 기존 오토체스 아류 게임들과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니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 '칼바람 나락'을 제외하고, 이렇다할 추가 모드가 없는 LOL에 '롤토체스'는 새로운 동력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다만 '오토체스'의 원 개발자들과 계약을 맺어 정식 서비스 판권을 따낸 에픽게임즈나, 도타2의 원작자인 밸브와는 달리 이들과 접점이 없는 라이엇게임즈가 '오토체스'와 유사한 콘텐츠를 가진 모드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었으며, 챔피언 밸런스와 그래픽 등의 분야에서 개선 사항이 발견되는 등 다양한 이슈가 생기는 중이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영준 기자 zoroas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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