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용 세종경찰청장 “세종시 교통-치안 불편 없도록 최선”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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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용 세종경찰청장 강조

“부처를 상대로 한 집단민원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경찰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25일 개청식을 가진 세종지방경찰청 박희용 초대 청장(경무관·사진)은 “인구 33만 명의 세종시에는 42개 정부 부처와 수많은 국책기관이 있어 집단민원에 따른 시위가 끊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충남고와 충남대를 졸업하고 1987년 간부후보 35기로 임관한 박 청장은 충남지방경찰청 경무과장, 정보과장, 대전지방경찰청 제1부장, 충남지방경찰청 제1부장 등을 거친 뒤 세종지방경찰청 개청준비단을 이끌어 왔다. 세종지방경찰청은 112종합상황실, 경무과, 생활안전수사과, 정보과, 경비교통과 등 5개 과와 산하 12계 직제로 편성됐다. 산하에 정부세종청사경비대와 세종경찰서, 경찰관기동대를 뒀다.

박 청장은 “세종시는 도시 성장세가 빠른 만큼 2021년 세종남부경찰서를 신설하고 인구가 8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2030년에는 경찰서를 한 곳 추가로 신설할 것”이라며 “신도심과 기존 지역 고루 교통과 치안 등에서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시경은 지방청에 광역지능수사대와 교통기동순찰대를 둬 광역 및 지능범죄를 직접 수사하고 경호 및 교통 업무를 총괄한다. 또 급증하는 고소 고발 및 발생 사건에 대비하기 위해 세종경찰서 수사 및 형사 인력을 11명 보강했고 여성청소년과를 생활안전과로 통폐합했다.

지방경찰청으로 독립함에 따라 자치경찰제 시범 실시를 위한 준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박 청장은 “세종시는 일찌감치 자치경찰제 시범 실시 지역으로 선정됐지만 충남지방경찰청에 소속돼 있다 보니 유관기관과의 협력 등에 한계가 있었다”며 “앞으로 세종시 측과 자주 만나 최선의 자치경찰제 추진 방안을 찾아내고 조직 분리에 따른 경찰 내의 막연한 불안감도 불식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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