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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 “김해신공항 판정, 정치 쟁점화 안되게 최대한 앞당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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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 “김해신공항 판정, 정치 쟁점화 안되게 최대한 앞당겨야”

조용휘 기자 입력 2019-06-26 03:00수정 2019-06-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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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1주년 / 영남권 단체장 인터뷰]
오거돈 부산시장이 25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년간 여러 가지 성과 중 김해신공항 문제를 국무총리실에 이관해 판정하기로 국토교통부와 합의한 것이 가장 자랑할 거리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부산을 제대로 바꿔보라는 시민의 명령을 이행하다 보니 1년이 금방 가버렸다고 회고했다. 부산시 제공
민선 7기가 출범한 지 1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전임 지방정부가 추진한 사업의 재개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이는가 하면 도시 재편 작업도 시작됐다.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 주민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한 영남권 5개 시도 광역자치단체장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김해신공항 문제를 국무총리실에 이관해 판정하기로 한 국토교통부와의 합의를 가장 의미 있는 일로 꼽았다. 부산 구치소와 교도소를 강서구로 통합 이전하기로 한 법무부와의 합의도 시민들에게 안긴 선물이라고 자평했다.

다음은 오 시장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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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소감은….

“부산을 제대로 바꿔 보라는 시민의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한 정당에 지속된 23년간의 변화보다 더 큰 변화를 1년간 이루었다. 원전해체연구소 부산 울산 공동 유치, 전국체전 부산 경남 공동 유치,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맑은 물 확보 등 경계를 넘어선 협력과 낡은 과거와의 단절, 사람 중심의 시정운영을 이끌었다.”

―1년간 자랑할 만한 시정과 아쉬운 점은….


“앞서 말한 2가지 외에 해수담수화 문제, 형제복지원, 구포 개시장 개선 등 길게는 30년 이상 해결하지 못했던 일들을 해결했다. 업무 프로세스 개선, 인적 혁신 등 변화를 위한 토대도 만들었다. 아쉬운 점은 역시 경제 부분이다. 생업 현장에선 ‘힘들다’는 의견이 많았다. 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1년의 시간으론 부족했다. 재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는 여전히 뜨거운 이슈다. 이 문제는 김해신공항 추진과 맞물려 있다. 앞으로 일의 절차와 결론은 어떻게 예상하는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총리실 주재로 김해신공항의 부적합성을 판단하기 위한 검토 과정이 진행될 것이다. 검토 시기와 방법 등 세부사항은 국토부와 부울경이 함께 정하기로 했다. 그동안 김해신공항의 문제점에 대해 수없이 검증했다. 합리적이고 공정하고 현명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문제는 시기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 문제가 또다시 정치 쟁점화되지 않도록 결정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

―버스중앙차로제(BRT), 오페라하우스, 2030엑스포 개최 장소, 서면 복개천 등 앞선 지방정부가 추진했던 일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일었다. 오락가락 행정이란 비난과 함께 시민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이 있는데….


“시민들을 위해 옳다고 판단되면 요란하더라도 바로잡아야 한다. BRT와 오페라하우스도 그런 맥락이다. BRT의 경우 일부 구간에 버스 진입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었다. 기본적인 버스노선 조정조차 안 됐기 때문이다. 또 절차가 제대로 지켜졌는지도 문제다. 부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라고 국비까지 받아왔는데 내용상 문제가 있어 국비를 반납했다. 행정은 솔직해야 한다. 시민의 공감대 형성도 중요한 요소다. 더디게 가더라도 제대로 가야 한다.”

―침체된 지역 경제와 민생의 활로 방안은….

“부산은 중소 상공인들의 비중이 다른 지역보다 높다. 소상공인들이 장사할 맛이 나도록 경제 환경을 만들겠다. 우선 경영지원으로 전통시장 지원과 골목상권 및 유망업종 마케팅 지원, 서비스업종 개선, 상가임대차 보호에 힘을 쏟겠다. 소상공인 특별자금을 4000억 원으로 대폭 확대했고, 카드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제로페이를 확산시키고 있다. 소상공인 행복복지 사업으로 건강검진비와 스포츠활동비를 전국 처음으로 지원했다.”

―도시 발전을 위한 부산 대개조 추진 현황과 계획, 미래 비전은….

“연결 균형 혁신을 핵심 가치로 부산의 몸통인 원(原)도심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목표다. 먼저 100년 동안 도시를 단절시킨 철로를 지하화해 도심을 연결시키겠다. 둘째 사상∼해운대 구간에는 지하고속도로를, 만덕∼센텀에는 대심도를, 신항∼남해지선고속도로까지는 연결도로를 건설해 동서균형 발전을 이루겠다. 4차 산업혁명에도 대비해야 한다. 부산은 세종시와 함께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다.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세계 최고의 스마트시티로 혁신성장의 플랫폼이 될 것이다. 로봇과 스마트에너지로 혁신 생태계가 조성되고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미래 수변도시의 등장도 머지않았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오거돈 부산시장#김해신공항#민선 7기 1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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