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아인·한양대 의공학연구소, 전자약 공동개발 위한 산학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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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25일 0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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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스타트업 ‘뉴아인(대표 김도형)’이 한양대학교 의공학연구소(소장 김인영)와 공동연구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인 서울바이오허브에서 지난 15일 진행된 업무 협약에 따라 양측은 미세 전기자극 기술을 이용한 ‘전자약’ 연구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할 발판을 놨다.

전자약(electroceuticals)은 전자(electronic)와 약품(pharmaceutical)의 합성어. 수술이나 약물로 치유하기 힘든 질병을 전기자극으로 완화 또는 치료하는 방식의 약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새로운 의료기법으로 주목 받고 있으나 국내는 아직 저변이 넓지 않다.

이번 협약으로 뉴아인과 한양대 의공학연구소는 전자약 개발과 관련한 전반적인 기술 자문과 개발협력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수면장애 치료기, 이중 교감-부교감신경계 조절기 등에 대한 연구개발을 공동으로 할 예정이다.

의공학 박사 학위를 가진 뇌공학 전문가이기도 한 김도형 뉴아인 대표는 “눈은 신체에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각막 신경 손상에 대해 치료하려는 의료기기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며 “이에 안구건조증 등 다양한 안과 질환에 대한 현재 치료법의 한계를 전자약으로 해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인영 한양대 의공학연구소 소장은 “소비자와 환자의 필요로 한 부분을 정확히 분석하여 실제로 도움이 되는 신개념 전자약 기기의 연구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나아가 시제품까지도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아인은 2020년 안에 전기자극을 활용한 안구건조증과 녹내장 치료기를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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