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열 끝내기 만루포, 7연패 수렁에 빠진 한화 구해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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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9회말 허둥지둥 7실점… 린드블럼 11승 다승 단독선두

롯데는 9회초까지 한화에 7-3으로 앞섰다. 주중 3연전 3연승을 눈앞에 둔 듯했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었다.

롯데는 20일 대전 방문경기에서 9회말 구원투수 박진형(25)이 한화 이성열(35·사진)에게 끝내기 만루홈런을 허용하는 등 7점을 내주며 7-10으로 역전패했다. 이성열의 끝내기 만루홈런은 2004년 KBO리그 1군 데뷔 후 개인 첫 기록이다. 최근 7연패로 9위로 추락한 한화는 이날 극적인 승리로 최하위 롯데와의 승차를 2.5경기 차로 벌렸다.

한화는 4점 뒤진 채 시작한 9회말 지성준과 장진혁의 연속 안타와 변우혁의 볼넷으로 맞은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추격을 시작했다. 한화는 1사 1, 3루에서 정은원의 1루 땅볼 때 롯데 투수 구승민의 악송구로 1점을 보태 5-7까지 추격했다. 강경학의 삼진으로 2사 1, 3루에서 호잉의 타석 때 구승민의 폭투로 1점 차까지 쫓아간 한화는 김태균의 고의 볼넷으로 맞은 2사 만루에서 이성열이 시즌 첫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산 에이스 린드블럼(32)은 NC를 6연패에 빠뜨리며 다승 단독 1위에 올라섰다. 두산은 NC와의 경기에서 린드블럼의 6이닝 2실점을 앞세워 14-2로 승리해 4연승을 달렸다. 이날 11승째를 챙긴 린드블럼은 산체스(20·SK·10승)를 제쳤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이성열#한화#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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