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비아이 이어 탑 마약도 은폐?…“제보자 일방적 주장” 반박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6월 20일 13시 48분


코멘트
양현석 전 프로듀서. 사진=동아닷컴DB
양현석 전 프로듀서. 사진=동아닷컴DB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서 모든 직책을 내려 놓겠다며 사퇴한 양현석 전 YG 총괄 프로듀서가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에 이어 빅뱅 탑(본명 최승현)의 마약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제보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20일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YG가 2016년 12월 빅뱅 컴백을 앞두고 탑과 연습생 출신 A 씨가 함께 대마초를 피운 사실을 덮기 위해 A 씨에게 해외로 출국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A 씨는 최근 불거진 비아이의 마약 의혹 관련 제보자이기도 하다.

이에 양 전 프로듀서는 YG 공식입장을 통해 “연일 계속되는 의혹들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끼쳐 드린 점 대단히 죄송하다”며 ”금일 디스패치 보도를 포함하여 그간 제기된 모든 의혹은 제보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양 전 프로듀서는 “YG는 이러한 사안에 대해 언론 대응이나 입장을 자제하고 있다. 정확한 사실 관계는 수사 기관을 통해 면밀히 밝히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계속되는 거짓 주장과 의혹 제기에 대해 향후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A 씨는 2016년 8월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경찰에 비아이의 마약 관련 진술을 하자 양 전 프로듀서가 나를 불러 진술 번복을 압박하는 등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며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양 전 프로듀서는 비아이 마약 의혹을 비롯한 본인과 관련한 의혹이 연이어 불거지자 지난 14일 “입에 담기도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는 지금 상황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참아왔다. 하지만 더 이상은 힘들 것 같다”며 사내 모든 직책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