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짐살라빔’ 소원성취송…대박 자신 있어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6월 20일 06시 57분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미니앨범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짐살라빔’ 무대를 꾸미고 있는 레드벨벳.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미니앨범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짐살라빔’ 무대를 꾸미고 있는 레드벨벳.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 서머 퀸 레드벨벳, 미니음반 ‘더 리브 페스티벌 데이 원’ 컴백

“이수만 회장님이 타이틀곡으로 강추”
6곡 장르 차별…춤·노래 업그레이드

‘서머 퀸’이 돌아왔다.

해마다 여름이면 강렬한 비트의 멜로디와 파격적인 가사로 가요계를 뜨겁게 달군 5인조 걸그룹 레드벨벳(웬디·아이린·슬기·조이·예리)이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시장을 겨냥한다. 이들은 앞서 ‘빨간 맛’과 ‘파워 업’등을 모두 여름에 발표해 잇따라 히트시켰다. 지난해 11월 말 다섯 번째 미니음반을 내고 해외투어에 집중했던 이들이 7개월 만에 강력한 ‘한방’으로 다시 무대에 나선다. 짧지 않은 공백기를 만회하려는 듯, 19일 발표한 새 미니음반 ‘더 리브 페스티벌 데이 원’을 시작으로 올해는 총 3장(데이 투·파이널 등)의 시리즈 앨범 활동을 예고하고 있기도 하다.

레드벨벳은 이날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새 앨범 쇼케이스를 열고 “우리 입으로 표현하기 그렇지만, 이번 신곡까지 대박 나서 ‘서머 퀸’으로서 확고히 자리 잡고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들의 이 같은 자신감과 바람은 타이틀곡 제목에서부터 드러난다. ‘짐살라빔’(Zimzalalbim)이다. 유럽에서 주로 쓰이는 일종의 주문으로, ‘수리수리 마수리’와 같은 뜻으로 통한다. 아이린은 “중독성 강한 레드벨벳표 ‘소원성취송’으로 불리면 좋겠다”며 “온 몸을 써가면서 추는 춤이 많아 볼거리도 많다. 전체적인 분위기도 여름에 즐길 수 있는 퍼레이드 느낌이 나서 신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이번 타이틀곡은 2016년 ‘러시안룰렛’ 2017년 ‘루키’ 등과 경쟁하다 탈락한 곡이다. 당시 내부적으로 레드벨벳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이 많았다.

“그동안 계속 보류했다 이번엔 이수만 회장님(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이 너희들이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강력하게 추천했다. 노래를 부르는 창법이나 춤도 많이 발전했다는 뜻이 아닐까 한다. 앞서 노력하고 성장한 과정이 있었기에 이제는 콘셉트를 확실히 소화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서라고 생각한다. 뿌듯하다. 더 잘 소화하고 싶은 욕심도 크다.”

타이틀곡을 비롯해 ‘서니 사이드 업’, ‘밀크셰이크’, ‘친구가 아냐’, ‘안녕 여름’, ‘LP’ 등 마음 속 깊이 간직해둔 꿈을 펼쳐보자는 내용을 6개의 수록곡에 나눠 담았다. 각기 장르도 모두 다르고 음악적 색깔도 다채롭다. 라이언 전, 다니엘 카이사르 등 국내외 유명 작곡가들이 총출동했다.

“저희에게 곡을 주는 분들 가운데 유명한 작곡가들이 많다. 저희도 작곡이나 작사로 참여하고 싶지만 진입장벽이 높다. 하하! 실력이 굉장한 분들의 곡을 받을 때마다 공부하는 느낌도 있다. 한편으로 우리 곡에서 ‘돈 냄새가 난다’는 댓글을 많이 봤는데, 그런 표현도 쟁쟁한 분들이 많다는 뜻에서 나온 것 같다. 꼭 실력을 갈고닦아 작사와 작곡에도 도전하고 싶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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