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성희롱 논란’ 외질혜 “‘인터넷 방송은 괜찮겠지’ 생각…깊이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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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19일 1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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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외질혜 유튜브 갈무리
사진=외질혜 유튜브 갈무리
성희롱 발언으로 비판 받고 있는 BJ 외질혜는 19일 “같은 여자로서 신중하게 언행을 했어야 하는데 ‘인터넷 방송은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과 썩은 정신 상태로 방송을 진행하게 되었다”면서 재차 사과했다.

외질혜는 19일 개인 유튜브 계정을 통해 1분 35초 분량의 영상을 올려 사과의 말을 전했다.

영상 시작과 함께 허리 숙여 사과한 외질혜는 성희롱 발언이 나온 경위에 대해 “생방송 도중에 ‘당연하지’라는 게임을 통해 스트리머 두 분에게 XXX(자위를 뜻하는 비속어)라는 적절치 못한 언행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질혜는 “그 발언으로 인하여 상처 받으셨을 두 분과 그 두 분의 팬분들에게 사죄드린다. 이번 일로 인하여 충격 받으셨을 모든 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다시 한 번 허리 숙여 사과했다.

그러면서 외질혜는 “BJ로서 생방송 중에 신중을 가하고 언행을 했어야 했는데, 이와 같은 언행을 내뱉음에 있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두 분께서 허락을 해주신다면 직접 찾아뵙고 사죄드리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비슷한 시각 감스트도 유튜브에 1분 30초 분량의 사과 영상을 올렸다. 감스트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이지만 사건이 발생된 직후 바로 잘못을 인지하였고, 저의 미성숙한 발언으로 상처를 받은 그분께 진심을 다해 직접 사과의 뜻을 전달 드렸다”고 밝혔다.

아울러 감스트는 “당장 사과의 뜻이 잘 전달될지 모르겠지만, 반성의 시간을 가지면서 진심을 다해 반성하겠다”면서 “부족하겠지만 앞으로 진심어린 사과가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이날 새벽 감스트와 외질혜는 NS남순과 아프리카TV를 통해 방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성희롱 발언을 했다.

문제의 장면은 ‘당연하지’ 게임을 하다가 나왔다. 이 게임은 ‘당연하지’라고 대답을 못하면 벌칙을 받게 되는 게임이다.

외질혜는 NS남순을 향해 “XXX(여성 BJ)의 방송을 보며 XXX(자위를 뜻하는 비속어)를 하느냐”고 물었고, NS남순은 “당연하지”라고 답했다.

감스트도 ‘XXX(다른 여성 BJ)를 보고 XXX를 친 적이 있지?’라는 물음에 “당연하지”라고 말했다. 욕설과 함께 “세 번 했다”고도 했다.

해당 방송이 여과 없이 나간 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세 사람을 향한 비판 글이 쏟아졌다.

▲이하 외질혜 사과 발언 전문▲

안녕하세요. BJ 외질혜입니다. 저는 생방송 도중에 ‘당연하지’라는 게임을 통해 스트리머 두 분에게 XXX(자위를 뜻하는 비속어)라는 적절치 못한 언행을 하였다. 같은 여자로서 신중하게 언행을 했어야 하는데 인터넷 방송은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과 썩은 정신 상태로 방송을 진행하게 되었다. 그 발언으로 인하여 상처 받으셨을 두 분과 그 두 분의 팬분들에게 사죄드린다. 그리고 이번일로 인하여 충격받으셨을 모든 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 BJ로서 생방송 중에 신중을 가하고 언행을 했어야 했는데, 이와 같은 언행을 내뱉음에 있어 깊이 반성하고 있다. 또한 두 분께서 허락을 해주신다면 직접 찾아뵙고 사죄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정말 죄송하다.

▲이하 감스트 사과 발언 전문▲

먼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혹여나 제가 말을 하면서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제가 직접 작성한 글을 보면서 말씀 드리도록 하겠다. 저는 오늘 새벽 2시경 인터넷 방송에서 게임을 진행하면서 저의 미성숙한 발언으로 제가 잘못을 한 그분께 큰 상처를 드렸다. 그 어떤 말로도 용서 받지 못할 발언이었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죄송하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이지만 사건이 발생된 직후 바로 잘못을 인지하였고, 저의 미성숙한 발언으로 상처를 받은 그분께 진심을 다해 직접 사과의 뜻을 전달 드렸다. 당장 사과의 뜻이 잘 전달될지 모르겠지만 반성의 시간을 가지면서 진심을 다해 반성하고 부족하겠지만 앞으로 진심어린 사과가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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