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법남녀2, 원조보다 낫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6월 19일 06시 57분


MBC 드라마 ‘검법남녀2’의 정재영(왼쪽)-정유미. 사진제공|MBC
MBC 드라마 ‘검법남녀2’의 정재영(왼쪽)-정유미. 사진제공|MBC
시청률 7.5%…월화드라마 1위
정재영·정유미 캐릭터 변화 호평


MBC ‘검법남녀2’가 “원조보다 나은 후속작”이란 호평을 받고 있다. 자연스럽게 시즌1에 이어 주연 정재영, 정유미에게도 시선이 집중된다. 이들은 전작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한 각 캐릭터의 매력을 부각시키며 시즌의 차별화를 꾀했다는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검법남녀2’는 방송 3주 만인 18일 7.5% (이하 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드라마 1위로 올라섰다. 첫 방송일인 3일 3%대로 시작한 뒤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 MBC가 밤 9시대로 드라마 방송 시간을 바꿔 시청자의 혼란이 가중된 상황에서 거머쥔 성과여서 제작진과 출연진에게는 의미가 더욱 깊다. 연출자 노도철 PD는 18일 “드라마에 남다른 애착을 가진 정재영와 정유미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결과”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시즌에서는 정재영이 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학자 백범과 정유미가 연기하는 검사 은솔 캐릭터 변화가 두드러진다. 정재영은 어떤 사건을 만나도 척척 해결했던 전 시즌과 달리 갖은 경쟁자들을 만나 고군분투한다. 정유미는 좌충우돌하던 신참에서 2년차 검사로 성장한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노련미를 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즌1과는 다른 신선함을 선사한다.

노 PD는 “두 연기자 모두 각 캐릭터와 실제 성격이 비슷해 그 어느 때보다 작품에 몰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과정에서 정유미는 전작에서 겪은 연기력 논란을 깨끗하게 지웠다. 정재영도 “백범이라면 어떻게 행동할까” 고민하며 입체적인 캐릭터 표현에 집중하고 있다. 노 PD는 “시청률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배우들과 함께 ‘완벽한 작품’을 만드는 게 목표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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