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전 남편 추정 유해 김포 소각장서…1~2㎝ 크기로 분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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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18일 15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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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36)에게 살해된 전 남편 강모 씨(36)의 유해로 의심되는 물체가 김포시의 한 소각장에서 나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15일 김포시에 있는 소각장에서 뼈로 추정되는 물체 40여 점을 발견해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했다고 18일 밝혔다.

발견된 물체는 500∼600도의 고열로 소각된 후 1~2㎝ 크기로 분쇄된 상태였다.

국과수 감정에는 2주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고유정이 김포시에 있는 아버지의 아파트에서 강 씨 시신을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흰색 종량제봉투를 쓰레기 분류함에서 버리는 모습을 폐쇄회로(CC)TV에서 확인했다.

이 후 해당 종량제봉투 이동 경로를 쫓아 봉투에 담긴 물체가 소각 과정을 거쳐 인천시 서구의 한 재활용업체로 유입된 것을 확인, 뼛조각들을 수거해 감정을 맡겼으나 동물 뼈라는 결론이 나왔다.

김포 소재 소각장에서 강 씨 뼈 추정 물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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