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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 美예비역 중장 셔틀러씨 “한국 5번째 오지만 올 때마다 발전상에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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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 美예비역 중장 셔틀러씨 “한국 5번째 오지만 올 때마다 발전상에 놀라”

조종엽 기자 입력 2019-06-18 03:00수정 2019-06-1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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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평화나눔재단 초청으로 방한… 트럼프 “영웅 초청에 감사” 서한
필립 셔틀러 미 해병대 예비역 중장(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을 비롯한 6·25전쟁 참전용사와 가족들이 17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 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는 이들을 초청한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 목사.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한국이 아직 통일이 되지 못해 아쉽다. 내가 6·25전쟁에 참전했을 때 통일이 이뤄졌으면 좋았을 텐데….”

무려 69년 전. 6·25전쟁에 해병 중위로 참전했던 미 해병대 예비역 중장 필립 셔틀러 씨(93)의 목소리는 여전히 기개가 넘쳤다. 셔틀러 씨는 한민족평화나눔재단과 새에덴교회(담임목사 소강석)의 초청으로 15일 방한한 뒤 17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참이었다. 그는 참전 이유를 묻자 “단순하다. 한국에서 공산주의 확산을 저지하라는 명령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셔틀러 씨는 장진호 전투에 참전했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 12월 함경남도 장진호 북쪽으로 진출하려던 미 제1해병사단이 중공군 대병력에 포위된 뒤 이를 뚫고 철수하며 벌인 전투다. 중공군에 입힌 타격도 컸지만 1만7000여 명의 유엔군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특히 처절했던 전투다. 셔틀러 씨는 “전투의 마지막에는 탈출과 동시에 피란민들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였다”며 “(지금도) 전투의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참전 이후 한국을 5번 정도 방문했다는 셔틀러 씨는 “전쟁 당시 한강에는 박살난 다리 하나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30개가 넘는다”며 “올 때마다 한국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발전했다고 느낀다. 국민들의 문화적·정치적 저력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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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에덴교회는 민간외교 차원에서 2007년부터 해마다 참전용사와 가족 등을 한국으로 초청해 왔다. 올해 52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3800여 명에 이른다. 이들은 22일까지 머무르며 전쟁기념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올해는 특히 김창준미래한미재단과 공동으로 미국 전직 연방 하원의원 6명도 함께 초청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새에덴교회가 미국 정부의 신성한 의무를 대신해서 전쟁 영웅들의 사기를 높여준 데 감사를 표한다”고 축하·감사 서한을 보내왔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6·25 참전 용사#한민족평화나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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