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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은 외면, 美日밀착… 고립된 한국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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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은 외면, 美日밀착… 고립된 한국외교

한상준 기자 , 도쿄=박형준 특파원 입력 2019-05-27 03:00수정 2019-05-2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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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1주년, 北과 교류 없어… 트럼프-아베는 골프 치고 스모 관람
한국, 美-日과 정상회담 구체화 못해

26일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차 북-미 정상회담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판문점에서 전격적으로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가진 지 꼭 1년이 된 날. 그러나 청와대는 별도 행사는 물론이고 어떠한 공식 반응도 없었다. 꽉 막힌 남북 관계 때문이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빈 방문 중인 일본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온종일 함께했다. 아베 총리가 직접 운전하는 카트를 타며 골프를 치고, 스모 경기를 관람한 뒤 선술집에서 만찬까지 가졌다.

북핵 이슈와 남북 관계 개선에 다걸기(올인)해 온 문재인 정부의 외교가 비핵화 답보 상태로 인해 동북아에서 고립되어 가는 형국이다. 한일 관계는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고, 미국과의 불협화음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반면 미일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가까워지면서 ‘신밀월’ 시대를 써내려가고 있다.

청와대는 다음 달 잇달아 열리는 미일 정상과의 외교 스케줄도 구체화하지 못하고 있다. 다음 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지만 과거사 문제 등 첨예한 갈등을 다룰 한일 정상회담은 개최 여부조차 미지수다. G20 회의 직후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은 한미 양국이 이를 발표한 지 10일이 지났지만 방한 형식과 일정, 의제 논의는 진척이 없다. 여기에서 실무에 나서야 할 외교부는 한미 정상회담 통화 내용 유출 등으로 ‘아노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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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비핵화 논의에 가렸던 현안들이 부상하면서 대미, 대일 관계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도쿄=박형준 특파원
#남북정상회담#트럼프#아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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