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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워싸인 이강인… 공은 뻗어나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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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워싸인 이강인… 공은 뻗어나가지 못했다

정윤철 기자 입력 2019-05-27 03:00수정 2019-05-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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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첫판 포르투갈에 분패
후반 크고 빠른 공격수 투입은 효과… 29일 남아공과 2차전 꼭 이겨야
세트피스 약한 중앙수비 공략 필요
우승 후보 포르투갈을 상대로 혈투를 펼친 선수들은 패배가 확정된 순간 그라운드에 털썩 주저앉았다. 하지만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서로를 독려하며 2차전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20세 이하 월드컵 대표팀 공격수 조영욱(20·FC서울)은 “동료들에게 고개 숙이지 말자고 얘기했다. 아직 우리에게는 (조별리그) 2경기가 남았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26일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에서 끝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0-1로 졌다. 유럽 예선이었던 유럽축구연맹 19세 이하 챔피언십 우승팀인 포르투갈은 6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한국을 압도했다. 한국은 전반 7분 포르투갈의 역습 상황에서 트린캉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내세운 한국은 중원에서 패스 미스가 많았고, 공격 전개를 에이스인 미드필더 이강인(18·발렌시아·사진)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문제를 노출했다. 포르투갈 수비 2, 3명에게 둘러싸인 이강인은 압박을 벗어나는 데 애를 먹었다. 한국은 밀집 수비로 실점을 최소화했지만 공격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면서 결정적 득점 기회(유효 슈팅 1개)를 만들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각조 1, 2위가 16강에 직행하고 3위 중 성적 상위 4개 팀이 16강에 합류한다. 이날 패배로 F조 3위가 된 한국은 29일 4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2차전을 치른다. 역대 20세 이하 팀 간 전적에서는 한국이 남아공에 1승 1무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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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은 아르헨티나와의 1차전에서 2-5로 크게 졌다. 남아공은 1-2로 끌려가던 후반 20분 측면 수비수 키넌 필립스가 상대 선수를 걷어차 퇴장당하면서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필립스는 한국과의 2차전에 나설 수 없다.

이날 남아공은 세트피스 수비에 약점을 보였다. 평균 신장이 181.5cm인 중앙 수비수들이 공중볼을 장악하지 못했다. 또한 측면을 빠르게 쇄도하는 상대 공격수를 놓쳐 크로스를 허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은 1차전에서 교체 투입됐던 장신 공격수 오세훈(아산무궁화·193cm)과 빠른 발을 가진 엄원상(광주)의 선발 투입을 고려해 볼 만하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포르투갈전에서 한국은 후반에 오세훈의 높이와 엄원상의 스피드를 활용하면서 공격이 풀리기 시작했다. 남아공전에서는 최대한 공격적인 라인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아공 최전방 공격수 라일 포스터는 경계 대상으로 꼽혔다. 포스터는 AS모나코(프랑스) 2군 소속이다. 장지현 SBS 해설위원은 “포스터는 활동 폭이 넓고 힘과 순발력을 모두 갖췄다. 남아공 측면 공격수들의 스피드도 빠르기 때문에 한국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지배하면서 전진 성향이 강한 상대 수비의 뒤 공간을 노리는 공격을 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이강인#u-20 월드컵#포르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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