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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사단 김혜수 중사, 헌혈·모발기부 등 이웃사랑 실천
뉴시스
업데이트
2019-05-23 13:31
2019년 5월 23일 13시 31분
입력
2019-05-23 13:30
2019년 5월 23일 1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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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의 한 여성 부사관이 헌혈과 모발 기부 등으로 지속인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육군 53사단 울산연대 소속 응급구조사인 김혜수 중사.
23일 53사단에 따르면 김 중사는 8년 동안 헌혈 50회를 달성하고, 최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 금장을 받았다.
김 중사는 2012년 9월 장병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응급구조 부사관을 꿈꾸면서 주변 이웃과 사회에 봉사하는 마음을 다지고자 첫 헌혈을 시작했다.
이어 2013년 꿈을 이룬 김 중사는 더욱 헌혈에 박차를 가했고, 이제는 전 부대원들의 귀감이 되는 생명나눔의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더불어 김 중사는 백혈병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2017년 3월과 지난 3월 등 총 2차례에 걸쳐 총 80cm의 모발을 기부하기도 했다.
모발 기부는 한 번의 기부를 위해 3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되고, 모발관리에도 정성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다.
김 중사는 오로지 가발을 받고 기뻐할 아이들을 생각하며 6년 째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고 53사단은 전했다.
또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자에도 등록돼 있는 김 중사는 응급구조사로서 생명 존중의 정신을 발휘하는 것은 물론, 인접 전우들에게 이를 확산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헌혈로 모은 50장의 헌혈증도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모두 기증할 예정이다.
김 중사는 “헌혈 횟수 보다는 소외된 이웃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마음과 실천자세가 중요한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응급구조사로서, 그리고 군인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앞장서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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