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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남편 구하러 불로 뛰어들어”…광주 대인시장 화재 ‘안타까운 죽음’
뉴스1
업데이트
2019-05-22 14:45
2019년 5월 22일 14시 45분
입력
2019-05-22 08:30
2019년 5월 22일 0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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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6시56분쯤 광주 동구 대인동 대인시장 내 한 상가주택 3층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1명이 구조됐다. 사진은 전소된 화재건물 3층 모습. (광주 동부소방서 제공)
광주 전통시장 내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부부가 숨졌다. 장사를 준비중이던 부인이 불이 나자 남편을 구하려다 숨진 것으로 알려지며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2일 광주 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5분쯤 광주 동구 대인동 대인시장 내 3층 건물 3층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벞프차 등 장비 15대와 소방인력 32명 등을 동원해 9분 만에 불을 껐다. 화재로 3층 33㎡가 불에 탔다.
하지만 3층 화장실에서 김모씨(61)와 홍모씨(58·여) 등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김씨는 누운 자세였고, 홍씨는 그 옆에 엎드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당시 3층에는 숨진 부부가 있었고, 2층에는 아들이 잠을 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난 건물의 주변 건물들이 1~2층이어서 화재가 번지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사를 준비하던 홍씨가 “불이야”라는 소리에 남편이 있는 불길 속으로 다시 뛰어들었다는 주변 상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부가 연기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2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현장감식을 벌여 화재원인을 확인하는 한편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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