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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축구보다 아이 둘 키우기 훨씬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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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축구보다 아이 둘 키우기 훨씬 힘들다”

뉴시스입력 2019-05-20 14:55수정 2019-05-2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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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출신' 박지성 수원법원서 토크콘서트
"방송출연, 안정환 선배처럼 잘 할 자신 없다"

”수원시민 여러분 덕분에 수원에 애정을 가질 수밖에 없는 축구인이 됐습니다.“

박지성 전 국가대표 선수는 20일 오후 수원법원종합청사 3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수원법원가족과 함께하는 박지성·배성재의 토크콘서트’에서 ”수원에서 자라면서 수원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수원시민 여러분이 수원에서 박지성이 나온 것을 자랑스러워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수원 출신 대한민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 전 국가대표 선수와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캐스터 배성재 SBS 아나운서를 초청해 그동안의 경험과 삶에서 나오는 지혜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크콘서트는 미리 받은 질문을 박 선수가 뽑고 이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배 아나운서의 유쾌한 진행과 박 선수의 재치있는 답변으로 현장에서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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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가족들과 영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박 선수는 근황을 묻는 질문에 “첫째는 영어에 익숙해지고 있고, 15개월 둘째는 아직 말은 못하고 뛰어다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둘 다 체력이 엄청나 너무 힘들다. 현역으로 돌아가서 운동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이 세상에 육아보다 힘든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육아에 대한 고충을 드러냈다.

이어 ”은퇴 뒤 구단을 돌면서 유럽에서는 어떻게 선수를 육성하는지 보고, 우리와 차이를 배웠다. 우리나라 상황과 비교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하고 있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유럽과 그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우리 현실이 안타까웠다“라고도 했다.

지난해 러시아월드컵 해설자로 나섰던 박 선수는 자신의 해설에 대해 “해설자로서 월드컵을 관람한 건 좋았는데 목소리 얘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해설을 계속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기적으로 대중에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저는 유명해지고 싶지 않다. 점점 잊히는 이 상황을 즐기고 있다. 하지만 한국 축구를 좋은 길로 인도하기 위한 영향력도 줄어들 수 있다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식으로 내가 사람들 앞에서 정기적으로 모습을 보일 수 있는지 고민이 많다. 방송출연은 사실 너무 어렵다. 정환이형(안정환 선수)처럼 잘할 자신이 없다“라고도 했다.

한편, 수원지법은 법원 직원 등 법원 가족들의 사회 전반에 대한 이해와 지식의 폭을 넓히고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기 위해 2016년부터 인문학아카데미·소통아카데미 등 다양한 전문가를 초빙해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해왔다.

수원지법 관계자는 “해외 체류 등으로 직접 만나기 어려운 박지성 선수로부터 삶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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