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가 왜? 손흥민은 왜?”··베스트11, 언론도 의심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26일 14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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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19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한 베스트11을 놓고 영국 언론들이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손흥민(토트넘)의 이탈도 이들의 의문 중 하나다.

PFA가 26일(한국시간) 공개한 베스트11은 맨체스터 시티 선수 6명, 리버풀 선수 4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1명으로 구성됐다.

라힘 스털링과 세르히오 아게로, 페르난지뉴, 베르나르도 실바, 에므리크 라포르트, 골키퍼 에데르손이 맨시티 소속으로 영예를 안았다. 리버풀에서는 버질 판 다이크, 트렌트 알렉산더 아널드, 앤드루 로버트슨, 사디오 마네가 이름을 올렸다. 맨유 미드필더 폴 포그바는 맨시티와 리버풀 소속이 아닌 선수 중 유일하게 베스트11에 뽑혔다.

영국 언론은 포그바의 합류를 문제 삼고 있다. 포그바가 최고의 11명에 포함될 정도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포그바는 경기력보다는 태업 논란 등 부정적인 이슈로 이름이 오르내렸다.

이브닝스탠더드는 “포그바가 골과 도움에서 좋은 성적을 냈지만 대다수가 페널티킥이었다. 그의 경기력은 놀라울 정도로 일관성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데일리스타 역시 포그바를 선택한 것에 의아해했다. “지난 두 번의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선수를 한 명도 영입하지 않고 챔피언스리그 4강과 3위에 오른 토트넘에서는 베스트11이 한 명도 없다”면서 “포그바가 아닌 에릭센이나 손흥민이 뽑혔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미러는 ‘PFA 베스트11의 5가지 의문’이라는 기사 중 3번째로 손흥민의 부재를 꼽았다. “토트넘은 올 시즌 맨시티와 리버풀을 압박했는데 중심에는 모든 대회에서 20골을 넣은 손흥민이 있다”고 밝혔다.

이 매체의 기자 10명은 자신들이 직접 베스트11을 뽑았는데 절반인 5명이 손흥민을 선택했다. 리암 프렌더빌 기자는 “해리 케인의 부재 속에서 뛰어난 활약을 했다”며 손흥민에게 한 자리를 부여했다.

익스프레스는 투표 시기와 포메이션이 몇몇 선수들의 명암을 갈랐다고 분석했다. 투표는 4월2일 마감됐다.

익스프레스는 “마감 직전 14경기에서 맨유는 11경기를 이겼다. 포그바는 12월 말부터 2월 말까지 11경기에서 8골7도움을 올렸다”며 포그바가 많은 표를 받은 배경을 추측했다. “예전에는 4-4-2 포메이션으로 베스트11을 선정했지만 올해는 4-3-3 포메이션이다. 중앙 미드필더 한 명이 더 들어가면서 손흥민과 아자르가 빠질 수밖에 없었다”고 보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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