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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취임 신임 뉴욕한인회장이 말하는 美 한인 사회 현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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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취임 신임 뉴욕한인회장이 말하는 美 한인 사회 현안은…

뉴욕=박용 특파원입력 2019-04-25 16:08수정 2019-04-2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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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윤 신임 뉴욕한인회장
찰스 윤 신임 뉴욕한인회장

“미국 한인 사회의 시급한 문제는 세대 간 격차 해소다. 한국어가 익숙한 1세와 영어만 쓰는 2세들이 각각 다른 세계처럼 움직인다.”

5월 1일 취임하는 찰스 윤 신임 뉴욕한인회장(56·사진)은 20일 미국 뉴욕 맨해튼 사무실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이대로 가다간 한인 사회가 약해지고 힘이 줄어들 것”이란 걱정부터 털어놨다. 뉴욕 주 의회가 올해 ‘3·1 운동의 날’을 지정할 만큼 50만 뉴욕 한인사회의 정치적 위상이 커졌지만, 이민자 유입 감소와 2, 3세의 정체성 약화로 한인 사회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다.

그는 “앤디 김 하원의원 등 미 주류 사회에서 활약하는 엘리트 2, 3세가 늘고 있다. 이들의 참여와 입양인, 혼혈인 등에 대한 포용이 한인 사회의 정치력 신장에 중요하다”고 했다. 또 “한인 2세들은 생각보다 한반도 문제에 관심이 많다. 가족의 뿌리인 한반도의 평화가 자신의 미래와 직결된다고 여기기 때문”이라고도 덧붙였다.

스페인 마드리드 북한대사관에 침입한 에이드리언 홍 등 한인 청년들에 대해서는 “아주 극단적 사례로 일반적인 2, 3세들의 생각과 거리가 멀지만 한편으로는 한반도 문제에 그만큼 관심이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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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파’ 1.5세로 영어와 우리말에 능통한 그는 초등학교 때 시카고 총영사로 부임한 부친(윤영교 전 뉴질랜드 대사)을 따라 미국으로 건너 와 콜럼비아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뉴욕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외교관 가족 출신 뉴욕한인회장’이란 독특한 수식어도 따라다닌다.

윤 회장은 “선천적 복수 국적 문제가 2, 3세들의 한국과 교류를 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국적포기 시기를 놓쳐 병역기피자가 돼 한국을 방문할 수 없거나 이중국적 신분 때문에 미국 정부기관 취업을 못하는 피해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미 변호사 모임을 만들어 법 취지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선의의 피해자를 구제할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아시아계 차별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일 뜻을 드러냈다. 그는 “뉴욕시의 특목고(SHSTA) 입시제도 폐지는 아시아계에 대한 명백한 역차별”이라며 “다음달 10일 뉴욕 주 의회의 관련 청문회 참석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박용 특파원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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