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본임 별세…비인두암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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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1일 1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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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두암 투병 중이던 배우 구본임이 21일 사망했다. 향년 50세.

구본임의 오랜 지인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구본임이 눈을 감았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부활절인 오늘 새벽 주님 곁으로 가셨다는 소식에 가슴이 아린다”고 밝혔다.

구본임은 그간 비인두암으로 투병하고 있었다. 비인두암은 뇌기저부에서 입천장까지 이르는 인두의 위쪽 3분의 1 부위에 악성종양이 생기는 질환이다.

사진=동아일보DB
사진=동아일보DB

비인두암 초기엔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 한쪽 귀가 멍멍하고 코피가 나면서 청력이 저하된다. 한쪽의 코막힘이 유난히 심해지며 얼굴이 붓는다.

10만 명당 1명꼴로 생기는 비인두암의 발병 원인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전문의들은 “유전적 요인이나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감염과 코의 만성적 염증, 불결한 위생환경, 환기 저하, 소금에 절인 고기류와 화학물질 섭취, 흡연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한다.

비인두암 예방을 위해선 평소 위생관리를 잘하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해야 한다. 흡연·음주는 삼가는 게 좋다.

투병 전 구본임은 연극·영화·방송을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드라마 ‘식객’, ‘맨도롱 또똣’, 영화 ‘늑대소년’ 등에서 얼굴을 비췄다.

고인의 빈소는 쉴낙원인천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3일.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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