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나쁨’ 일 때 ‘파키라’ 화분 3~5개 둬봤더니… 이럴수가!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3월 27일 10시 57분


코멘트
농촌진흥청이 실내에 식물을 두면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식물 5종을 선정해 발표했다.

미세먼지 감소 효과가 우수한 식물은 파키라, 백량금, 멕시코소철, 박쥐란, 율마 등이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4년 동안 여러 종의 실내식물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식물이 실내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밝혀냈다"고 26일 밝혔다.

실험은 챔버에 미세먼지를 공기 중으로 날려 3시간 둔 후 가라앉은 큰 입자는 제외하고 초미세먼지(PM 2.5) 300㎍/㎥ 농도로 식물 있는 밀폐된 방과 없는 방에 각각 넣고 4시간 동안 조사했다.

초미세먼지를 없애는 데 효과적인 식물도 선발했다. 이는 잎 면적 1㎡ 크기의 식물이 4시간 동안 줄어든 초미세먼지 양 기준이다.

실험에서 파키라는 4시간 동안 155.8㎍/㎥의 초미세먼지 양이 줄어들었으며, 이어 백량금(142.0), 멕시코소철(140.4), 박쥐란(133.6), 율마(111.5) 등으로 효과의 순위가 이어졌다.

농촌진흥청은 "미세먼지를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가시화 기기를 이용해 식물이 있는 방에서 초미세먼지가 실제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효율적인 식물을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해본 결과 잎 뒷면은 주름 형태, 보통인 식물은 매끈한 형태, 효율이 낮은 식물은 표면에 잔털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잔털은 전기적인 현상으로 미세먼지 흡착이 어려운 것으로 추정된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나쁨'(55㎍/㎥)인 날 기준, 20㎡의 거실에 잎 면적 1㎡의 화분 3~5개를 두면 4시간 동안 초미세먼지를 20% 정도 줄일 수 있다.

생활공간 의 크기 대비 2%의 식물을 넣으면 12%~25%의 미세먼지가 줄어들기에 기준을 20%로 잡고 적합한 식물 수를 조사했다는 설명이다.

진흥청은 앞으로 추가 연구를 통해 30%(국가 미세먼지 저감 목표)까지 줄일 계획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