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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리 “서지현·윤지오 보고 용기 얻었다”…4월 미투 폭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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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리 “서지현·윤지오 보고 용기 얻었다”…4월 미투 폭로 예고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9-03-27 08:03수정 2019-03-2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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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캡처.

방송인 이매리 씨가 자신의 성추행 피해를 폭로할 예정인 가운데 "서지현 검사나 윤지오 씨처럼 열심히 싸우시는 분들을 보고 용기를 얻었다"라고 밝혔다.

26일 이매리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학계나 방송계나 연세대학교 대학원 최고위원회 인물들이 갖는 권위가 상당했다. 술 시중을 드는 성추행은 가벼운 것에 속했다. 저부터가 대학원 최고위 회식자리에서 술 시중을 드는 게 아무렇지 않게 느껴질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희롱적인 발언도 예사였다"며 "저는 이게 단순히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 운동만이 아니라 학내 권력관계에 의한 학교 폭력 차원에서 회자돼야 한다고 본다. 그런 부당한 요구를 따르지 않으면 학내에서 왕따가 되는 구조와 상황이 문제라고 본다"라고 지적했다.

이매리는 "앞서 '미투' 운동을 시작한 서지현 검사님과 고(故) 장자연 사망 사건에 얼굴까지 공개하며 증인으로 나선 윤지오 씨를 보고 많은 용기를 얻었다. 저는 여전히 부친 기일만 되면 아버지의 병과 죽음을 조롱하던 대학원 사람들의 목소리가 떠올라 괴롭다. 여전히 달라진 게 없어 속상하기도 하다. 그런데 서지현 검사나 윤지오 씨는 저보다 더한 상황에서도 용기를 내지 않았나. 그렇게 열심히 싸우시는 분들을 보면서 저도 용기를 얻었다. 그분들을 응원하고 지지한다고 하고 싶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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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매리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학원 재학 당시 학계, 정계, 재계 관계자였던 인물들의 실명을 언급했다. 그는 특히 학계 관계자였던 A 씨를 향해 "당신은 죄의식 없는 악마다. 당신은 당신 출세를 위한 대학원 기금마련을 위해 드라마 불공정행위로 피해 본 사람에게 침묵을 강요 압박했고, 술시중을 들라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부모님 임종까지 모독했다. 상 치르고 온 사람에게 한마디 위로 말없이 오히려 ‘네가 돈 없고 TV도 안 나오면 여기 사람들에게 잘해야지’라고 웃으면서 말했던 악마의 미소를 잊을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부끄러운 줄 알라. 6년 동안 당신들과 싸워왔다. 은폐시키려고 했던 모든 자들 또한 공범자들"이라고 질타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20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이매리의 글에 대해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그럴 이유도 전혀 없다"라고 반박했다.

이매리는 4월 중으로 시민단체 정의연대와 함께 자신이 받았던 추행 피해를 폭로할 예정이다.

한편, 이매리는 1994년 MBC 3기 공채 전문 MC로 데뷔한 후 드라마 ‘연개소문’ ‘인순이는 예쁘다’ ‘내조의 여왕’ ‘신기생뎐’ 등에 출연했다. 하지만 2011년 ‘신기생뎐’ 방송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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